가을의 발자국

Photo by Kim Dong Won
2020년 7월 16일 서울 천호동에서

한여름에도 길을 걷다 가을의 발자국을 만나곤 한다. 어디에도 가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발자국이 있다. 가을은 잎을 물들여 지상으로 내리고 그렇게 색에 물든 잎으로 발자국을 남긴다. 한여름에도 가을이 가끔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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