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이 된 수직의 눈맞춤

Photo by Kim Dong Won
2015년 6월 15일 우리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양이는 치켜뜨고 나를 보고, 나는 내리깔고 고양이를 본다. 치켜뜨고와 내리깔고가 만나는 순간이다. 눈높이 맞추는 일이 꼭 수평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 수직으로 만나는 수평의 눈높이가 있다. 높이가 달라도 얼마든지 높이를 버리며 만날 수 있다. 마음이 높이를 버릴 때, 만나는 두 눈은 언제나 수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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