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한 논

Photo by Kim Dong Won
2012년 6월 19일 경기도 팔당의 두물머리에서

모내기한 논을 좋아한다. 겨우내 텅 비었던 자리에 푸른 생명이 가득이다. 물속에선 올챙이들이 나중에 까맣게 잊을 올챙이 시절을 보낸다. 개구리밥이 보내는 시간은 물 위로 둥둥 떠 있다. 왜가리나 백로가 찾아와 긴 다리와 긴 부리로 먹을 것을 찾다 가기도 한다. 논엔 모만 있지 않다. 온갖 생명이 가득이다. 농부는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한 계절 온갖 생명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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