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씨앗

Photo by Kim Dong Won
2019년 1월 22일 서울 천호동의 한강변에서

박주가리 씨앗이다. 씨앗이 지금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람이다. 사람들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지만 박주가리 씨앗은 바람이 불 때를 기다렸다가 바람 속으로 뛰어오른다. 바람 속으로 뛰어오를 때 씨앗은 좋은 곳으로 날아가 뿌리를 내리고 그곳에서 덩굴을 올려 꽃을 피우는 봄을 꿈꾼다. 비슷한 꿈을 꾸는 꽃으로 민들레가 있다. 바람이 불 때 때로 씨앗의 꿈이 하늘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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