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야간근무

Photo by Kim Dong Won
2022년 2월 19일 서울 천호동의 광진교에서

천호동의 광진교를 건너다 별을 보았다. 별에게 물었다.

–너는 별인데 왜 빛나질 않아?

별이 말했다.

–낮이 잖아. 우리는 낮에는 쉬어야 해. 밤일을 하며 살고 있거든. 이따가 밤에 찾아와. 그러면 반짝이는 별빛으로 맞아줄테니.

밤마다 올려다 보며 빛나는 인생이라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별들은 평생을 야간근무만 하는 고달픈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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