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는 것

Photo by Kim Dong Won
2026년 5월 24일 경기도 안산의 탄도항 바닷길에서

때로 길을 걷는다는 것은 걸음으로 길 위에 자신을 수놓는 행위이다. 자신의 실루엣을 길위의 허공에 세워 아름답게 수를 놓는 행위는 바닷물이 빠진 뻘의 길을 걸을 때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암암리에 우리는 걷는 것만으로 걸음으로 길에 우리를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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