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갑자기 시를 쓴다는게 넘 힘들다는 생각에…
이렇게 어려운 일을 왜 선택 했을까…곰곰 생각 했어요
저는 이제 걸음마 걷는 아기 같죠
그 누구에게도 배워 본 적 없고
알 수 없는 시의 세계…
제가 블러그를 꾸밀 때엔 우리 딸들에게 나의 노트를 남겨 주고 싶었어요
그냥 기록으로요
우리 딸이 삽화 그려주면…거기에 시를 넣어 시집 하나 갖고 싶다는 욕심이에요
동원님이 올려 주시는 시의 세계를 읽으면서 많이 유익하네요
논리적으로 풀어 주시니 글이 맛깔스러워요
저도 시의 세게가 좀 깊어지고 싶은데…늘 부끄러워요
시의 바다에서 혼자 헤엄치고 있었거든요
선배언니가 아침에 쎈씨빌리티하게 생을~팍팍쓰면 될 것이라고…ㅋㅋ
용기 주셔서 다시 일어나 빗방울로 시를 써 보았는데…
칭찬해 주시니 감동이에요
동원님도 글을 쓰시려면 많은 에너지도 필요 하실 듯 해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우울 할 뻔 했던 오늘..교감해 주심에 너무 감사했어요…^^*
시인 황지우 같은 경우엔 시쓰는 일을 가리켜 천형이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저는 읽는 걸 아주 좋아해요. 읽는 작업도 충분히 문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읽었던 김현의 평문은 그 어떤 소설이나 시보다 아름다웠던 기억이예요. 그 때문에 소설과 시를 읽는 길에 뛰어들게 되었구요.
요즘은 책 읽는 걸 좀 등한시하고 카메라고 들고 사진찍으러 다니며 비를 읽고, 꽃을 읽고, 그러는데 너무 한눈 파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사진 가져가서 블러그랑…학교 사이트에 시랑 넣었어요
시는 오늘 기분으로 단숨에 썼는데,
6월 기도문으로도 쓰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이철수님의 판화를 보며…저도 짧게 글들을 넣는데…
갑자기 그냥~~~이란 삽화와 마주치고…
좋아 하시니… 다행이에요
근데, 제가 동원님이 와이 좋아 하시는지 지금 그 이유~ 알았거든요
이 철수님의 촛불과 동원님의 촛불이 너무 닮아 있었지요
그 화가의 촛불을 보면서 글들을 읽다가
제 자신이 깨어 나는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동원님이 그 분의 향기를 맡으신 걸거에요
운하 그림도 참 가슴을 울리더라구요
동원님이 사진으로 표현 했다면, 판화가는 그림으로…
저도 늦게 깨닫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때 시골서 자라 그 불편함과 문화로부터의 소외감을 겪고 자란지라 사실은 자연의 소중함을 잘 몰랐어요.
지금은 한적하던 그 시골 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놀러온 것이 아니라 산천을 짓밟으러 왔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어요. 자연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오구 그러면서 산천이 망가지구… 운하는 사람들이 몰려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작정을 하고 파헤치는 것이니 더더욱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운하는 저에겐 절대 불가예요.
빗방울이 풀과 꽃에 먼저 달려가는 내 마음이란 구절이 아주 좋네요. 기도가 이렇게 시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참 좋은 세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19 thoughts on “비오는 날”
비오는 날은 무언가 아련한 명상에 잠기네요……
그동안 연락을 못드렸네요.
금주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거 같아요.
그냥 시간나실 때 편하게 저희 동네로 오세요.
제가 가두 되구요.
게으른 저는 꽃보다는 소리가 더 좋아집니다.
김치전을 뜯어 먹으며 동양화 공부를 더 하고 싶습니다. ㅋㅋ
고 재미도 말할 수 없이 크지요.
비올 때 청평에 나가 산을 타고 올라가는 안개보는 재미도 아주 좋습니다.
어제 밤에 갑자기 시를 쓴다는게 넘 힘들다는 생각에…
이렇게 어려운 일을 왜 선택 했을까…곰곰 생각 했어요
저는 이제 걸음마 걷는 아기 같죠
그 누구에게도 배워 본 적 없고
알 수 없는 시의 세계…
제가 블러그를 꾸밀 때엔 우리 딸들에게 나의 노트를 남겨 주고 싶었어요
그냥 기록으로요
우리 딸이 삽화 그려주면…거기에 시를 넣어 시집 하나 갖고 싶다는 욕심이에요
동원님이 올려 주시는 시의 세계를 읽으면서 많이 유익하네요
논리적으로 풀어 주시니 글이 맛깔스러워요
저도 시의 세게가 좀 깊어지고 싶은데…늘 부끄러워요
시의 바다에서 혼자 헤엄치고 있었거든요
선배언니가 아침에 쎈씨빌리티하게 생을~팍팍쓰면 될 것이라고…ㅋㅋ
용기 주셔서 다시 일어나 빗방울로 시를 써 보았는데…
칭찬해 주시니 감동이에요
동원님도 글을 쓰시려면 많은 에너지도 필요 하실 듯 해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우울 할 뻔 했던 오늘..교감해 주심에 너무 감사했어요…^^*
시인 황지우 같은 경우엔 시쓰는 일을 가리켜 천형이라고 말했을 정도니까요.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저는 읽는 걸 아주 좋아해요. 읽는 작업도 충분히 문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 읽었던 김현의 평문은 그 어떤 소설이나 시보다 아름다웠던 기억이예요. 그 때문에 소설과 시를 읽는 길에 뛰어들게 되었구요.
요즘은 책 읽는 걸 좀 등한시하고 카메라고 들고 사진찍으러 다니며 비를 읽고, 꽃을 읽고, 그러는데 너무 한눈 파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사진 가져가서 블러그랑…학교 사이트에 시랑 넣었어요
시는 오늘 기분으로 단숨에 썼는데,
6월 기도문으로도 쓰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이철수님의 판화를 보며…저도 짧게 글들을 넣는데…
갑자기 그냥~~~이란 삽화와 마주치고…
좋아 하시니… 다행이에요
근데, 제가 동원님이 와이 좋아 하시는지 지금 그 이유~ 알았거든요
이 철수님의 촛불과 동원님의 촛불이 너무 닮아 있었지요
그 화가의 촛불을 보면서 글들을 읽다가
제 자신이 깨어 나는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동원님이 그 분의 향기를 맡으신 걸거에요
운하 그림도 참 가슴을 울리더라구요
동원님이 사진으로 표현 했다면, 판화가는 그림으로…
그냥~~~ 어머니의 내음이… ㅜㅜ
저도 늦게 깨닫는 거 같아요.
어렸을 때 시골서 자라 그 불편함과 문화로부터의 소외감을 겪고 자란지라 사실은 자연의 소중함을 잘 몰랐어요.
지금은 한적하던 그 시골 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걸 보면서 사람들이 놀러온 것이 아니라 산천을 짓밟으러 왔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어요. 자연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오구 그러면서 산천이 망가지구… 운하는 사람들이 몰려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작정을 하고 파헤치는 것이니 더더욱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운하는 저에겐 절대 불가예요.
빗방울이 풀과 꽃에 먼저 달려가는 내 마음이란 구절이 아주 좋네요. 기도가 이렇게 시로 이루어지는 세상이 참 좋은 세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빗방울이 톡~하고 만개 하는 듯…
진실로 피어나길 기도하는 빗방울…
사진~~~가져가서 제 시에 넣어도 되겠죠?
녜, 가져가셔도 되요.
블로그에 있는 “그냥”이란 글 잘 읽었어요.
그냥 좋더라구요.^^
아이고, 이건 감탄보다는….
정말 배우고 갑니다 ^^;;;;
제가 무미건조한 삶에 너무 익숙해진게 아닐까…
하는 자숙을 하게되네요 ㅎㅎ
이거 완존히 실시간이네요.
오늘 비오니까 더 그럴 듯 하네요. ㅋ
정말 절묘한 사진이에요!
정말 꽃이 피어나고 있는 듯 보이네요. 🙂
비오는 날 사랑하는 아내에게 선물하시길…^^
비 오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 좋지요.
타닥 타닥, 툭 툭, 콸콸…
난간 위로 떨어지는 비의 울림…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싸해지는 느낌이에요.
비는 왠지 흐느낌 같은…
하긴 비는 울고 있는 여인인지도 모르겠어요.
느낌이 그와 아주 비슷한 듯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