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집게 2 By Kim Dong Won2008년 10월 24일2022년 02월 07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Photo by Kim Dong Won2008년 10월 11일 우리 집에서 빨래집게는매번 팔의 힘으로 입을 연다.입을 벌릴 때마다팔에 잔뜩 힘을 준다.팔을 잃으면 빨래집게는그때부터 입을 벌리지 못한다.팔을 잃은 우리 집 빨래집게,빨래줄을 꿰고 앉아굳게 입을 다문채 땅만 내려다보고 있다.하긴 나도 주먹을 굳게 쥐고팔에 잔뜩 힘을 주었더니입이 크게 열리더라.나는 팔도 성하니팔에 힘주고 주먹은 굳게 쥐고입을 크게 벌려 외쳐야 할 때 외쳐야 겠다. **빨래집게를 소재로 한 또다른 글들빨래집게 이야기빨래집게
입을 꽉 다문 빨래집게, 너무 앙~ 다물면 이빨이 상한답니다. 어서 빨래집게의 입을 열어주세요. 입을 열어 하이얀 이불 호청을 물고, 동원님의 양말 두 짝도 물고, 쉬는 날에는 파란 가을 하늘도 쳐다보도록… 응답
6 thoughts on “빨래집게 2”
외칠 수 있을 때 외쳐야겠군요!
그래서 오늘 간만에 청계천가서 외치고 왔지요.
발견 이로군요..
매일 보는 일상 속을 컬럼버스처럼 항해하곤 하지요.
마치 처음 찾아온 것처럼…
입을 꽉 다문 빨래집게,
너무 앙~ 다물면 이빨이 상한답니다.
어서 빨래집게의 입을 열어주세요.
입을 열어 하이얀 이불 호청을 물고, 동원님의 양말 두 짝도 물고, 쉬는 날에는 파란 가을 하늘도 쳐다보도록…
아무래도 그래야 겠어요.
오늘 날씨가 아주 좋을 것 같아 하늘 구경은 시켜줘야 겠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