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의 울음 By Kim Dong Won2010년 03월 17일2022년 04월 0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3월 8일 강원도 인제의 백담계곡에서 3월의 고드름은 운다.대개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운다.슬픔을 동그랗게 말아 하염없이 뚝뚝 떨구는 울음이다.하지만 가끔 고드름이 흐느낄 때도 있다.흐느낌은 슬픔을 얇게 펴서 바람에 날리는 울음이다.좀체 보기 어려우나 백담계곡을 나오다흐느끼고 있는 고드름 하나를 보았다. Photo by Kim Dong Won2010년 3월 8일 강원도 인제의 백담계곡에서
2 thoughts on “고드름의 울음”
‘슬픔을 얇게 펴서 바람에 날리는 울음’이라니, 고도로 아름다운 수사!
백담사 가면 주워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