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의 꽃은 모두 노랗다. 다 똑같아 보인다. 봄볕이 불러낼 때 노란 꽃을 피우는 것은 생강나무의 일상일 것이다. 우리의 아침에 해가 뜨고 우리의 저녁에 해가 지듯이 그렇게 반복되고 거듭되는 일상으로 꽃을 피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의 두 송이 정도는 아마도 사랑으로 피웠을 것이다. 우리도 그럴 것이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게 살다가 삶의 어느 이틀 정도는 사랑으로 지내고 있을 것이다.
8 thoughts on “생강나무 꽃 중에서 두 송이는…”
생강나무꽃..이제는 산에서 잘 찾아 보고..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생강나무구나요….^^
일상이 피워낸 생강꽃과 사랑으로 핀 생강꽃이 냄새가 다른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ㅎ~~ 좋은 저녁요!^^
자꾸 들여다보면 어느순간 짠~하고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를 헷갈려하다가
멀리서만 봐도 생강나무를 알아보게 되는 순간처럼요..
울 딸내미 같은 반 쌍둥이 친구들 구별하는 그런 것처럼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으로 살고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는 날..그 날이 바로 그 날일 거에요..^^
사실 강원도는 같은 강원도라고 해도 자연 생태계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게 아마도 산을 너머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자랄 때 생강나무를 못봤어요. 보질 못했으니 이름도 몰랐죠, 뭐. 김유정 고향이 춘천이라고 하니 거기랑 제 고향 영월은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렸을 때 제일 많이 본 꽃이 할미꽃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거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8 thoughts on “생강나무 꽃 중에서 두 송이는…”
생강나무꽃..이제는 산에서 잘 찾아 보고..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생강나무구나요….^^
일상이 피워낸 생강꽃과 사랑으로 핀 생강꽃이 냄새가 다른지 갑자기 궁금해졌어요ㅎ~~ 좋은 저녁요!^^
봄에 산에 가서 노란 거 봤다고 하면
거의 백발백중 생강나무다 하면 될 거예요.
잠깐 피고 지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푹쉬길요.
자꾸 들여다보면 어느순간 짠~하고 특별해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를 헷갈려하다가
멀리서만 봐도 생강나무를 알아보게 되는 순간처럼요..
울 딸내미 같은 반 쌍둥이 친구들 구별하는 그런 것처럼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으로 살고 있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보는 날..그 날이 바로 그 날일 거에요..^^
실제로 살기는 일상으로 살면서
자꾸만 확연하게 손에 잡히는 이틀을 꿈꾸는게
우리들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알고 보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보이는데 말예요.
어느 때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겠어요.
조금 더 들여다보다가 궁금한 게 생겼어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꽃을 동백꽃이라 했다던데
혹시 eastman님도 그러셨나요?
김유정의 동백꽃이 생강나무라 하는게 생각이 나서요..^^
사실 강원도는 같은 강원도라고 해도 자연 생태계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게 아마도 산을 너머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자랄 때 생강나무를 못봤어요. 보질 못했으니 이름도 몰랐죠, 뭐. 김유정 고향이 춘천이라고 하니 거기랑 제 고향 영월은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렸을 때 제일 많이 본 꽃이 할미꽃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거 구경하기 힘들더군요.
매일 반복되고 거듭되는 똑같은 일상마저도
기실 사랑으로 보내는 건 아닐까요.
물론 저도 특별한 이틀을 노래하고 싶을 때가 있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사랑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랑이 일상화된 순간이네요.
살아있는 동안 심장이 계속 뛰듯이 우리도 모르게 사랑이 내면의 박동이 되는 듯도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