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6일2023년 10월 2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내년의 기약 둘은 올해 얘기를 속삭일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다. 올해는 푸른 속삭임의 시간이었다. 내년에는 입술을 나눌 수 있을만큼 가까워질 것이다. 아주 가까워지면 더 […]
2023년 10월 25일2023년 10월 24일글의 세상, 여기저기 쓴 글들 자유 1여자는 자유로워 보였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자였으며 배우였다. 배우 답게 여자의 얼굴에선 표정이 살아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다. 남자에게 […]
2023년 10월 24일2023년 10월 2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한 나무의 두 계절 대왕참나무가 한쪽 가지엔 가을을, 또다른 한쪽 가지엔 여름을 들고 있다. 두 계절이 색으로 확연하다. 잠시 두 계절이 한 나무를 함께 산다.
2023년 10월 23일2023년 10월 22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철쭉의 붉은 가을 철쭉의 가을이 붉다. 여름을 뜨겁게 넘기고 가을에야 뜨겁게 넘긴 여름 생각에 잠긴 것이리라. 우리도 그렇다. 힘들게 넘길 때는 오늘을 생각할 여유도 없다. […]
2023년 10월 22일2023년 10월 2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낙엽의 마음 가을에 마련한 고운 색으로 눈길은 가져올 수 있었으나 고백으로 삼을 수는 없었다. 길에 떨어진 낙엽 하나가 그림자를 고백 삼아 뒤로 들고 있었다. […]
2023년 10월 20일2023년 10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입석과 좌석 두 자리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많이 다르다. 한 자리는 입석이고 한 자리는 좌석이다. 입석은 서 있을 자리밖에 없고, 좌석은 앉아도 될만큼 넓다. […]
2023년 10월 19일2023년 10월 1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빛을 부화시키는 갈매기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에 가면 갈매기가 낮동안 알을 품어 밤마다 가로등 밑으로 환하게 빛을 부화시키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2023년 10월 18일2023년 10월 1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단풍 커튼 어떤 나무는 단풍에 물드는데 그치지 않고 가을마다 나무 아래로 단풍 커튼을 친다. 나무 아래가 가을의 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