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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1일2020년 06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꽃의 팔짱

꽃도 팔짱을 낀다.

2015년 12월 20일2020년 06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양지와 그늘

겨울엔 볕 잘드는 곳이 따뜻하고 그늘은 춥다.여름엔 볕 잘드는 곳이 무덥고 그늘은 시원하다.좋고 나쁨을 가르는 것은 계절이지만종종 욕을 먹는 것은 볕과 그늘 […]

2015년 12월 19일2020년 06월 03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술잔의 예술

아는 사람들과 종로에서 모여술을 마셨다.네 개의 소주잔이등을 겹겹으로 감싸안으며서로를 차곡차곡 쌓아올려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예술이었다.우리는 이를4층 석탑 스타일의 기다림이라 명명했다.우리가 그냥 술을 마시는 것 […]

2015년 12월 18일2023년 12월 18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아파트의 김

멀리 아파트에서하얗게 김이 오른다.날씨가 많이 춥다고따뜻하게 입고 나가라고 알려주는현대식 봉화이다.

2015년 12월 17일2020년 06월 03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웅덩이의 깊이

한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다웅덩이를 보았다.웅덩이는 얕다.그러나 웅덩이는바로 옆의 아파트 그림자를 데려다아득한 깊이를 만든다.떨어진 잎들은 이제아파트가 잠기는 깊은 웅덩이를 부유한다.도시에선 얕은 웅덩이도 까마득한 […]

『문예바다』 2015년 겨울호
2015년 12월 15일2020년 06월 03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 그 조용한 변혁의 언어들 —계간 『문예바다』 2015년 겨울호 시 계간평

1 시가 과학은 아니다. 그러나 과학이 세계를 인식해 가는 과정은 시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보자. 한때 우주의 기원에 대해선 두 […]

2015년 12월 15일2019년 09월 2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고정 불변의 상수

12월 14일은 월요일이었다. 월요일의 광화문에선 천주교에서 주관하는 월요 미사가 열린다. 국정화와 노동 개악에 반대하는 미사이다. 14일엔 아침부터 가는 빗발이 날렸다. 사람들이 많이 […]

2015년 12월 14일2020년 06월 0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날개와 깃발

가지가 날개를 펼 때 잎이 난다.그러나 나무는 날아가지 않는다.나무는 계절이 마감될 때쯤날개만 날려보낸다.날개는 그다지 멀리 가진 않는다.이미 날개에게 나무는 둥지가 되었기 때문이다.한곳에 […]

2015년 12월 13일2020년 06월 04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팔꽃과 외계인

외계인의 지구 방문을오매불망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외계인은 오래 전에 지구를 방문하여이곳에서 나팔꽃으로 정착했다.나팔꽃 씨앗이 그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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