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9월 25일2020년 08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갈대와 불면의 밤 뚝섬의 한강변에서가로등 불빛을 받은 갈대들이몸을 뒤척이며 하얗게 반짝거린다.강에선 물결이거칠게 몸을 뒤척이고 있었다.불이 훤한 서울의 밤엔자연도 잠에 들지 못하고불면을 앓는다.
2014년 09월 24일2020년 08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비진도에서 나오는 배 때로 배는그냥 배가 아니다.가령 이 배는통영에서 비진도를 거쳐매물도를 갔다 오는 배이다.가고 싶었으나 못간 섬들이다.배는 때로 다니는 섬의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배는 섬의 추억을 가득 […]
2014년 09월 23일2020년 08월 02일컴퓨터 갖고 놀기 억울하게 욕먹은 공유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왔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집 전체의 네트웍이 이미 깔려 있었다는 점이었다. 회선도 넉넉하게 방마다 두 회선씩 들어가 […]
2014년 09월 22일2020년 08월 0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동백꽃 열매 2013년의 9월에통영으로 여행을 갔었다.동백꽃은 많이 보았지만열매는 그때 처음보았다.탁구공만 했다.나중에 까맣게 변하며결국은 열매가 벌어져씨앗이 땅으로 떨어진다고 한다.동백나무 밑에서 씨앗을 줍고 있는아주머니에게서 들었다.기름을 짜서 […]
2014년 09월 21일2020년 08월 02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실내외 포장마차 말은 실내포장마차였지만안도 바깥이나 다름 없었고,바깥도 안과 나란히 줄을 맞추고 있었다.실제로는 실내외 포장마차였다.
2014년 09월 20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아이와 나무 아이가 나무들 옆을 걷는다.나무는 걷지는 못하고아이키의 대여섯 배를 위로 자랐다.덕분에 나무는 높이를 가졌다.그 나무의 높이를 아이가 옆으로 걸어간다.작은 아이였지만나무의 높이를 옆으로 눕혀 […]
2014년 09월 19일2020년 08월 05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배의 귀갓길 해지는 서쪽으로배 한 척이 돌아가고 있다.하루의 피곤이 깊다고 해도집으로 가는 길이 이 정도면괜찮은 것 같다.막히는 길에서앞차의 꼬리를 물고 가야 하는퇴근길과는 많이 다르다.배가 […]
2014년 09월 18일2020년 08월 0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풀들의 대문 계세요 하고 불렀더니누구세요 하면서풀들이 대문의 틈새로우르르 몰려나왔다.부른 사람은 기겁을 하고도망가 버릴 듯하다.하지만 주인은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다.같이 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