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역 플랫폼에 서서
신원역에서집에 가는 전철을기다리곤 한다.신원은 양수와 국수 사이에 있다.역이름이 묘하다.양수 속에서 자라나세상에 나온 뒤신원을 갖추고국수 먹으며 결혼하고,그러면서 살아가는게 인생이란 건가.
잠자리의 고충
잠자리야, 생각을 봐꿔봐.거긴 앉아있기 보다썰매타기에 좋은 자리 같다야.썰매타기가 훨씬 재미나. 잠자리가 말했다. 야, 그게 되냐.난 엉덩이가 없는데.나는 머리 몸통 다음에는곧바로 꼬리야.
하나의 문, 세 개의 시대
기억에도 없는먼과거로 가고 싶다면문고리를 당겨 문을 여세요. 아직도 추억이 서린약간의 과거로 여행하고 싶다면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문을 여세요. 그냥 오늘 아침 문을 […]
나비와 잎
나비 한마리, 잎 위에 앉아 있었다.우리에겐 잎이지만나비에겐 잎이 꽃일지도 모른다.꽃은 나비의 눈엔밥으로 보일지도 모르는 거구.그러니 지금 나비는꽃밭에서 휴식 중인지도 모른다.
후(侯)의 그림자
그의 이름은 후(侯)이다.그의 몸엔 제후의 피가 흐르고 있다.한 시절, 그의 땅에선모든 권력이 그의 것이었다.사람들은 그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었다.하지만 세상은 크게 변했다.현대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