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날씨 뒤집기
마치 하얀 눈밭처럼 보인다. 날은 화창하다. 하지만 사실은 구름의 위이다.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로 날아오르자 날이 바뀌었다. 구름 아래는 날이 흐린 날이다. […]
떡볶이색
어느 가게의 입구였다. 처음에는 온통 주황색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가게인지를 알고 나자 더 이상 주황색이 아니었다. 색은 이제 떡볶이색이었다. 우리 가게는 떡볶이 가게입니다를 […]
버스 정류장의 밤풍경
한밤중의 버스 정류장은 뮤지컬 팬텀을 환하게 알리고 남자는 저고리의 주머니에 한 손을 넣고 핸드폰에 시선을 올려놓은채 정류장 옆을 지나친다. 공기가 차다. 공기의 […]
사철나무의 가을
사철나무는 사철 푸르다. 심지어 겨울에도 잎에서 초록을 내려놓지 않는다. 그렇다고 침엽의 잎을 가진 것도 아니다. 작지만 활엽의 잎을 가졌다. 이름은 사철나무이지만 사철 […]
호젓한 귀가길의 저녁 골목
퇴근 시간의 천호역은 너무 붐빈다. 천호역은 집으로 오는 열차를 바꿔타는 역이다. 8호선 지하철을 타고 잠시 서울을 벗어났다 돌아오는 길에 암사역사공원역에서 내려 집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