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19일2023년 07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모국어로 호흡한 이국의 시간 —채인숙 시집 『여름 가고 여름』 채인숙은 인도네시아에서 산다. 비행기로 날아가도 7시간이 걸리는 머나 먼 이국이다. 유럽이나 미국이 더 멀지 않냐고 의문을 표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곳이 더 […]
2023년 07월 19일2023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다. 그러면 다들 꽃을 본 순간 걸음을 멈추어야 한다. 꽃질 때까지는 꼼짝 못한다. 그러나 걸음을 멈추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무궁화꽃이 […]
2023년 07월 18일2023년 07월 18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눈을 맞춘다는 것 고양이와 눈을 맞춘다. 고양이는 아파트 마당에 있고 나는 8층에 있다. 항상 높이가 맞아야 눈을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높낮이가 달라도 눈을 […]
2023년 07월 17일2023년 07월 1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화석의 꿈 잎은 아스팔트에 찰싹 달라붙어 화석을 꿈꾸었다. 비가 내리고 나면 길에 떨어진 잎들은 어디서나 화석을 꿈꿀 수 있었다. 몸을 빈틈없이 길에 밀착시킬 수 […]
2023년 07월 16일2023년 07월 16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을의 발자국 한여름에도 길을 걷다 가을의 발자국을 만나곤 한다. 어디에도 가을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발자국이 있다. 가을은 잎을 물들여 지상으로 내리고 그렇게 색에 물든 […]
2023년 07월 15일2023년 07월 15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리꽃의 코걸이 나리꽃아, 무슨 보석을 코에 걸었어? 아이씨, 너네가 그랬잖아,코에 걸면 코걸이라고.그래서 코에 거는 건줄 알았잖아.
2023년 07월 12일2023년 07월 12일그녀 이야기 케익의 자유 케익이 왔다. 아는 여자가 보내준 것이다. 연락이 온 것은 지난 주 금요일이었다. 여자는 톡은 안하냐고 물었고, 그 톡은 카카오톡이었다. 하긴 하는데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