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1월 17일2022년 01월 1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커피 슬리브 안녕, 나야, 커피 슬리브.응? 내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인데.왜 그 있잖아,테이크아웃하는 커피점에서종이컵에 커피를 담아줄 때컵이 뜨거우니까 뜨겁지 말라고컵의 허리에 둘러주는 종이 쪼가리.그게 바로 […]
2010년 01월 12일2022년 01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구름 숲을 가득 덮었던 그 하얀 눈들은나중에 다들 어디로 가는 것일까.녹아서 땅밑으로 스며드는 것일까. 아니야, 아닐거야.하늘로 날아올라 구름이 되는 걸꺼야.처음 지상으로 내려올 때는 […]
2010년 01월 09일2022년 01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름과 눈 눈이 왔다구요?그거 구름을 뜯어서땅으로 내려보내 준 거예요.항상 구름을 올려다 보며 꿈꾸었잖아요.구름처럼 가볍게 날아오르고 싶다구요.그래서 구름을 내려보내세상을 하얗게 덮어준 거예요.그러니 눈을 밟을 때 […]
2010년 01월 08일2022년 01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1940m와 1900m 걔를 만난 건 서울의 올림픽공원에서 였어요.걔는 1940m라고 했어요.그 1940m는 약간의 고저를 갖고 오르내리긴 했지만올릭픽공원의 너른 땅에 누워있었어요.누워있는 몸의 중간을 뚝 잘라걔가 있는 […]
2010년 01월 01일2022년 01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새우와 바지락 살아있을 때 새우와 바지락은맛을 제 속에 꼭꼭 가두어두고 산다.그러다 죽어서 칼국수 국물에 몸을 담그면그때 비로소 맛을 물속에 풀어놓는다. 살아있을 때 바다는새우와 바지락에게 […]
2009년 12월 31일2022년 01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물방울과 선 물방울 속에 선이 있다.동그랗게 뭉쳐 있는 것 같지만움직이면 물방울 속의 선이 풀려난다.제자리에 웅크린 당신,자꾸 움츠러 들어 하나의 점으로 축소되는 듯한 느낌의 당신,움직이라, […]
2009년 12월 25일2022년 01월 1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용유도 선녀바위 인천 영종도에 가면 선녀바위라고 있다.말은 선녀바위지만 선녀는 없고 바위만 있다.바다가 시간을 정해놓고 어김없이 찾아와그 밑을 맴돌며 놀다가기도 하지만가슴을 두들기듯 바위에 부딪친 파도를하얀 […]
2009년 12월 24일2022년 01월 1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계절과 햇볕 9월 중순에는 문을 열어둘 수 있었다.열어둔 문으로 햇볕이 마루까지 들어왔다.아마 한창 여름이었다면문턱을 약간 넘는데 그쳤을 것이다.겨울이 되자 건물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 햇볕이마루를 […]
2009년 12월 15일2022년 01월 13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은 어떻게 피는가 꽃이 어떻게 피는지 아시는가? 손가락에 물을 묻힌 뒤손가락을 모았다가물을 톡 튀기며 장난을 치듯그렇게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