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장미 5
넝쿨장미가무지개 가운데서초록색 하나를 뽑았다.그 초록으로 가지를 삼아 둥글게 휘더니허공에 걸어 놓았다.가지는 가느다란 길이 되었다.장미 새순이 나란히 그 길을 걸어어디론가 가고 있었다.어디로 가니, […]
통방산 선바위
지상을 뒹굴 때나는 욕망의 덩어리이다.몸의 욕망만으로 바짝 고개를 세운다.초록이 우거진 숲속에서도나는 숲의 고요 속에 마음을 가라앉히기 보다욕망으로 들끓는다. 약간의 숨을 몰아쉬며 산을 […]
새와 계단
사람들이 계단에 푸른 풀을 그려놓았다.그 풀밭 위에 파랑새와 노랑새도 그려놓았다.계단의 풀은 사시사철 푸르지만 더이상 자라진 않았다.계단의 새는 언제나 날개를 펴고 있었지만한번도 날아오르질 […]
장미 4
처음에 장미는아주 도도하기 이를데 없었다.몸은 밑으로 내려눈높이를 맞추어 주는가 싶었지만머리를 빳빳이 세운 장미의 시선은푸른 하늘만 응시하고 있었다.내가 아무리 올려다보아도눈길 한번 얻을 수 […]
장미 3
장미는 한자로 적으면 薔薇이다.장(薔)자는 장미장자이다.글자 모양이 흡사 장미 같다는 생각이 든다.미(薇)자 또한 장미미자이다.미자에서 아랫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微)자는작다는 뜻이다.한자로 보면 장미는 붙여놓아도 […]
장미 2
누가 뭐래도 장미는 사랑의 꽃이다.장미는 그 속에 사랑을 잉태하고 우리에게 온다.우리는 한눈에 알 수 있다.장미가 누군가의 사랑을 잉태하고우리에게 왔다는 것을.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
장미
5월초에 드디어 넝쿨장미에꽃이 한송이 피었다.그 한송이의 장미는 놀랍다.초록 잎 사이의 한송이가넝쿨장미를 그득채운다.5월 중순을 넘기자넝쿨장미는 정말 장미로 가득찼다.말 그대로 넝쿨장미가 장미로 가득하다.그러고 보면 […]
창을 벽에 걸어 놓다
그 집은 창을 벽에 걸어두었다.홑겹의 창호지로 몸을 얇게 가린 창이었다.아마도 처음엔 문이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그곳의 창은문이었을 때는 꼿꼿이 몸을 세우고몸을 여닫아사람들을 맞거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