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0일2022년 0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좌우 대학로 뒤쪽의낙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그가 있었다.길의 아래쪽에서 보았더니그의 걸음은 남산으로 향하고 있었다.길의 위쪽에서 보았더니그의 시선은 숲을 이룬 도심의 빌딩들 속으로 향하고 있었다.분명 […]
2009년 05월 09일2022년 0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구멍으로 이루어진 인간 네 앞에 설 때면내 마음은 항상 이중적이야.우선 난 네 앞에 설 때면네 눈 속을 모두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하지만 네 눈을 나로 […]
2009년 05월 08일2022년 0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부채붓꽃 부채붓꽃이 붓끝에진한 보라색 물감을 잔뜩 찍더니붓끝을 세웠다.그 물감 허공에 풀어부채붓꽃을 하나 그렸다.
2009년 05월 01일2022년 0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에스프레소는 진하다.에스프레스의 쓰고 진한 맛은그 맛으로 사람을 깊게 물들인다.에스프레소를 잘아는 주인은테두리가 붉은 잔에 커피를 담아 우리에게 내주었다.사랑도 때로 쓰고 아프다.그러나 그 쓰고 […]
2009년 04월 29일2022년 01월 25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빨래집게와 키스 에이씨, 누가 그랬어.키스가 달콤한 것이라고.이건 완전히 서로 물어뜯는 느낌이구만.마주보고 서로를 나누는 건 역시 우리의 사랑은 아니야.우린 그냥 이빨에서 힘빼고입은 자연스럽게 닫아걸은 채시선을 […]
2009년 04월 24일2022년 01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중앙선은 생명선 중앙선은 생명선이라고 하여교통안전 캠페인이 아니다.교통안전 캠페인에서 중앙선은말처럼 생명의 선이라기 보다그 선을 잘 지켜야 생명을 잃지 않을 터이니그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의 선이다.생명을 […]
2009년 04월 21일2022년 01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봄과 가을 봄엔 꽃은 꽃이고잎은 잎이다.잎이 싱그럽긴 하지만아무래도 아름다움은 꽃의 몫이다. 가을엔 그 구별이 지워진다.꽃도 꽃이고, 잎도 꽃이다.이제 아름다움은잎과 꽃, 모두의 몫이 된다. 아름다움은 […]
2009년 04월 19일2022년 01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진달래의 사랑 두 가지 사랑이란 이렇게 볼을 부비며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것이지.이렇게 볼을 부비고 있을 때처럼사랑이 투명한 경우도 없지. —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며눈을 맞추는 것이지.사랑할 땐 눈만 […]
2009년 04월 17일2022년 01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강화 고려산, 2006 그리고 2009 사람없고 한적할 때 찾아갔던 곳이갑자기 유명세를 타면서 사람들로 북적일 때가 있다.내겐 그런 경우의 한 예가 동해의 정동진이다.그곳이 유명해진 다음, 다시 그곳을 찾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