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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2015년 04월 18일2020년 06월 1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과 잎의 봄

아파트 마당에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다.꽃이 엷은 분홍빛으로 봄을 열고잎이 그 봄을 푸르게 칠한다.

2015년 03월 30일2020년 06월 11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살구꽃 예찬

매화가 아무리 예쁘다한들 살구꽃에 비길까.사실 매화와 살구꽃은너무 흡사하여 잘 구별이 가질 않는다.꽃은 매화가 먼저 피지만살구꽃이 곧바로 뒤를 따르기 때문에꽃피는 시기는 거의 중첩이 […]

2015년 02월 26일2020년 07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수유와 명자나무꽃

봄을 기다리는 건단순히 그 계절이따뜻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봄이 기다려지는 건,산수유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명자나무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온실을 찾아가면 3월 […]

2015년 02월 24일2020년 07월 1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지는 해를 배웅하며

때로 산에 올랐다내려오는 걸음이 늦은 날이면산 위에서 지는 해를 배웅한다.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걸을 때면종종 얽히고 설킨 나뭇가지 사이로 하루해가 진다.절대로 나뭇가지에 […]

2015년 01월 14일2020년 07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낮에 본 가을, 밤에 본 가을

낮에 본 똑같은 가을을밤에 다시 보았다.낮에 볼 때는흐린 도쿄의 겨울빛에 물들어가을색이 많이 바랜 상태였다.그러나 아직도 가을 향취를눈에 담아보기에 충분했다.밤엔 조명이바랜 가을을 선홍빛으로 […]

2015년 01월 11일2020년 07월 2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가 된 담쟁이, 바람이 된 담쟁이

내 비록벽이나 담을 짚어야겨우 일어설 수 있는 몸이나이 정도면 족히굳건하게 홀로선 나무 한 그루를 이루었다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내 비록담이나 벽이 […]

2014년 12월 11일2020년 07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자를 등에 업은 낙엽

항상 물 밖에서 물 위에 떨어진 낙엽을 보았었다.그때면 물 위의 낙엽은 제 그림자를 물속으로 내리고그 그림자에 업혀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물은 그림자의 […]

2014년 11월 26일2020년 07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아파트의 두 가을

여름을 푸르게 채워무더웠던 계절을 넘긴아파트 마당의 느티나무가노란 단풍으로 잎을 바꿔가을을 채우더니이제는 그 잎마저 거의 털어냈다.나뭇가지의 빈자리에서보내는 가을의 아쉬움과새로 시작할 내년 봄에 대한 […]

2014년 11월 23일2020년 07월 3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햇볕의 발자국

햇볕은 볕 좋은 날과 흐린 날의발자국 소리가 완연하게 다르다.볕 좋은 날엔아파트 계단을 딛는햇볕의 발자국이 선명하다.계단을 딛는 순간,쿵하고 아파트를 흔들었을 것만 같다.발자국에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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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달2026년 03월 04일

최근 댓글

  1. Photo 2025의 KDW2025년 12월 28일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라 딸이 집에 왔는데 셋이 고양이를 가운데 두고 고양이 이야기 하며 많이 웃었습니다.

  2. Photo 2025의 이재은2025년 12월 28일

    12달의 이야기에 완전 공감하며 스르륵 보내 봅니다.^^

  3. Photo 2025의 KDW2025년 12월 28일

    나무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고양이 사진을 유난히 많이 찍은 듯요. 다행이 카메라 앞에서 잘 포즈를 취해 줍니다.

  4. Photo 2025의 나무2025년 12월 27일

    반려동물의 눈을 보면 참 맑아요. 아이의 눈처럼요. 아마도 세파에 유혹 당하지 않고 생각이 깨끗해서 그런가 봅니다. 묘선생들은 견공들과 달리 몸짓이…

  5. 몸의 경계를 넘어간 몸의 여행자들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5년 12월 09일

    값진 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까이서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더더욱 좋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6. 몸의 경계를 넘어간 몸의 여행자들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김원2025년 12월 09일

    김동원 작가님 먼저 SOS 함께나누기 시즌6 행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유를 호흡하는 몸들을 멋지게 묘사해주신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7. 눈꽃의 KDW2025년 11월 24일

    대설주의보 소식이 들리면 겨울에는 강원도 가는 버스에 한번쯤 몸을 실어야 하는 듯 싶어요. 대관령을 간다는 것이 저에겐 횡계행 버스에 오른다는…

  8. 눈꽃의 나무2025년 11월 23일

    아직도 나무가 겨울을 대비하는 비밀을 인간이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네요. 특히 계절의 경계가 헷갈리는 요즘은 더하고요. 그냥 겨울에도 나무에 눈꽃이 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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