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3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 종로 1가의 한 버스 정류장.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2800번 버스가 도착하자 세 명이 그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260번 버스가 도착하자 다섯 명이 그 버스에 […]
2008년 03월 14일2022년 02월 1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사람이 만든 풍경 어른 다섯이 걸어갑니다.왼쪽의 아이 엄마 셋은 일행입니다.엄마 등의 아이들 중 둘은 단잠에 빠졌습니다.오른쪽의 둘은 부부입니다.아빠가 밀고 가는 유모차의 아이는잠을 자는지 깨어있는지 그건 […]
2008년 03월 05일2022년 02월 1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깥 풍경이 된 사람들 지하철을 타면 차창 바깥은 온통 어둠입니다.버스를 타면 차창 바깥으로 연신 풍경을 바꿔끼며 길을 가지만지하철의 차창에선 어둠이 자리를 잡고는어지간해선 그 자리를 내놓지 않습니다.우린 […]
2008년 03월 04일2022년 02월 1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자전거 옆집 주차장.자전거 두 대가 처마밑에 누워있었다.서울의 집들은 처마가 짧다,내밀다 만 혓바닥처럼.처마밑에 누워도 다리가 시리게 바깥으로 빠져나간다.둘이 포개져 체온을 나누며 서로 부등켜 안아도처마 […]
2008년 02월 27일2022년 02월 18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눈과 빈 가지 사이 2월 25일 월요일,오후 늦게 서울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좁쌀처럼 작은 눈이 내리는 대로 쌓이기도 하고, 또 녹기도 한다.얼기설기 평생 엮어온 마당의 넝쿨장미 가지 […]
2008년 02월 25일2022년 02월 2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낮달로 가로등 만들다 낮달이 떴습니다.몸을 서쪽으로 눕혔지만 아직 하루해가 남아 있어여전히 빛은 해에게서 오고 하늘도 푸르기만 합니다.하지만 나무들은 모두 해에게서 눈을 돌리고 낮달로 시선을 모읍니다.햇볕은 […]
2008년 02월 24일2022년 02월 2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모임, 밤거리, 그리고 가로등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셨다.넷은 두번째 본 얼굴이었고,둘은 첫번째 본 얼굴이었다.두번째 본 얼굴 중의 하나가기억해내는 내가 흐릿하다.첫번째 그를 본 자리에서몸을 잘 숨겼다는 느낌이다.하지만 […]
2008년 02월 14일2022년 02월 20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먼지낀 안개의 도시 내가 사는 곳, 서울입니다.남한산성 서문에서 내려다보면서울이 한눈에 들어오지만거의 항상 이렇게 뿌옇습니다.언듯 보면 안개의 도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질 않습니다.안개의 느낌이 탁하기만 하죠.먼지낀 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