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어느 담쟁이의 인생길
후유, 이제 겨우 다 올라왔다. — 이거 뭐야, 겨우 올라왔더니 곧바로 절벽이야?
부채와 바람
내가 아직도 부채로 보이니.난 사실 부채가 아니야.난 바람의 잠이야.부채가 몸을 눕히면난 언제나 그 위에 누워 잠을 청하곤 하지.그러다 부채가 일어나 나를 뒤흔들면그때 […]
철봉과 빗방울 2
다시 또 비가 왔다.잠시 비가 뜸한 사이를 틈타, 놀이터로 나간다.철봉에 물방울들이 송글송글 맺혀 있다.슬쩍 마음을 들이밀어 물방울로 하여금 철봉을 붙잡도록 한다.하지만 이번엔 […]
철봉과 빗방울
철봉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물방울은그냥 철봉을 적시고 있는 빗방울에 불과하지만슬쩍 마음을 투영시켜물방울로 하여금 안간힘으로 철봉을 붙잡게 하는 순간철봉 위는 온통 아우성으로 들끓는다.–꽉잡아! 힘 […]
당신과 장미
당신이 말했습니다.-꽃몽오리가 잡혔군. 내가 말했습니다.-당신은 향한 붉은 내 마음,하나하나 쌓아 내 안에 모았습니다. 당신이 말했습니다.-꽃이 드디어 활짝 피었군. 내가 말했습니다.-당신을 향한 내 […]
농구와 롤러 블레이드
젊은 사람들이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퉁퉁퉁 바닥을 서너 번 튀기다가재빨리 공을 몰아 골대 밑으로 파고듭니다.아니면 멀리 외곽에서 길게 볼을 던지기도 합니다.슛, 성공입니다. 벌써 […]
앞과 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더니오후 늦게 비가 그쳤습니다.마당으로 나가 보았더니해가 서쪽 하늘로 절반쯤 몸을 눕히고 있었습니다.시간이 저녁 가까이 완연하게 기울면햇볕은 집주변의 높은 건물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