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장미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5월 28일 우리집 넝쿨장미에서

당신이 말했습니다.
-꽃몽오리가 잡혔군.

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향한 붉은 내 마음,
하나하나 쌓아 내 안에 모았습니다.

당신이 말했습니다.
-꽃이 드디어 활짝 피었군.

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을 향한 내 마음 모두 열었습니다.

당신이 당신을 고집하면 꽃이 보이고
당신이 당신을 버리면 없던 내 마음도 얻습니다.

Photo by Kim Dong Won
2007년 5월 28일 우리집 넝쿨장미에서

2 thoughts on “당신과 장미

  1. 그러자 당신이 말했습니다.
    -나도 없는데 당신의 마음을 얻으면 뭐 하누?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나도 나를 버리니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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