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24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진달래의 이별 — 놔, 이제 가야해.봄은 꽃이 피는 계절이기도 하지만꽃을 보내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이별은 슬프다.특히 슬픈 것은 진달래의 이별이다.진달래는 내가 역겨워 떠나는 님의 돌아선 […]
2007년 05월 23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별과 장미 넝쿨장미의 몽오리가 잡힐 때쯤하늘에서 별들이 하나둘씩 사라졌습니다.별은 수없이 많아서별들이 사라진 자리는아무도 눈치챌 수 없었습니다.장미가 피면 항상 꽃만 마주했는데어쩌다 등을 스치게 되었습니다.그 별들, […]
2007년 05월 22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비의 꿈 난 종종 꿈이란 게 나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되고 싶은 욕망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가령 민들레는 민들레를 버리고 다른 무엇인가가 […]
2007년 05월 21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해가 서쪽에서 뜨는 동네 처음 지금 사는 집에 이사왔을 때,이 집이 주변에선 가장 높았던 기억입니다.그렇다고 지금 사는 집이 고층집은 절대로 아닙니다.그냥 얕으막한 2층짜리 구옥의 단독 주택에 […]
2007년 05월 20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뭇잎과 벌레 구멍 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었습니다.구멍이 뻥 뚫렸습니다.구멍으로 들여다보니 바로 옆의 나뭇잎이 보입니다.그래서 어쨌다구요.별로 재미가 없습니다.그런 벌레 구멍을 본 게 어디 한두 번 인가요.하긴 그렇긴 […]
2007년 05월 19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의 터널 그건 꽃몽오리였습니다.다들 그렇게 불렀죠.꽃의 이름은 모르겠고, 눈에 띌 정도로 다소 길었어요.그리고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이었죠.그러다 잎이 벌어지면서 꽃이 피었습니다.그러면 그때부터 속이 들여다 […]
2007년 05월 18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잎인지, 꽃인지 아니, 쟤네 뭐야.잎이야, 꽃이야.–우린 잎도 아니고, 꽃도 아니여. 우린 잎도 아니고, 꽃도 아니여.으이구, 쟤네도 개그콘서트에서 같기도 봤구나.
2007년 05월 17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함께, 또는 홀로 우린 왜 이렇게 사는 게 비좁아?좀 넓고 넉넉하게 살면 안돼?-그래도 이렇게 등비비고 살면 서로 따뜻하잖아. — 난 왜 나밖에 없어?나도 누구랑 어울려 […]
2007년 05월 16일2022년 03월 12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꽃불 봄이 오면 날이 따뜻해지고,그러다 점점 뜨거워진다.그럴 수밖에.꽃들이 활활 타오르며 불을 때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