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6월 06일2022년 03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흰색 장미, 붉은 장미 장미는 희다.아니, 장미는 붉다.같은 뿌리를 나누었지만때로 그들은 색깔로 제 갈 길을 달리한다.그들이 색깔로 길을 나누면그 길에서 마주한 장미는 느낌도 나누어 갖는다.흰색의 길을 […]
2005년 05월 29일2022년 03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다에 가고 싶다, 제주 바다에 바다에 가고 싶다,제주 바다에.작년 시월에 3일 동안 제주에 있었다.난생처음 비행기를 타고 가본 제주였다.혼자였다.그리고 그보다 몇년 전 아내랑 같이 처음으로 제주에 갔었다.차를 몰고 […]
2005년 05월 27일2022년 03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일몰의 강가에서 해가 진다.붉은 노을을 끌고이제는 짙은 밤의 채색으로 그 윤곽선을 분명히 하며 하늘과 경계를 나눈남산의 산자락 아래쪽으로 몸을 눕힌다.혹은빌딩들이 숲을 이룬강남의 그 전형적인 […]
2005년 05월 21일2022년 03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담쟁이의 전언 담쟁이를 볼 때마다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난다.하지만 폐렴으로 죽어가던 존시가 담쟁이 덩쿨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자신도 죽을 거라고 말했다던 대목은 담쟁이 앞에 […]
2005년 05월 20일2022년 03월 27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민들레의 꿈 민들레는 비상을 꿈꾼다.민들레의 봄은 노랗게 지상에 붙박혀 있지만우리는 가을이 오면씨방을 달고 하늘을 날고픈 민들레의 꿈이어떻게 영글어 있는가를 볼 수 있다.그 꿈의 가을이 […]
2005년 05월 12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사의 종소리 절은 적막하다.스님들의 수행이 그곳의 주가되면 더 말할 것이 없다.그 때문에 절에 들어서면시인 조용미가 말했던 대로“적막은 참식나무보다 저수지보다 더 오래된 이곳의 주인이다”라는 시구절의 […]
2005년 05월 02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등밑에서 하늘이 맑은 한낮에 그 밑에 서면유리로 치장한 가로등의 얼굴에선 햇볕마저 머물 자리를 얻지 못한채 하얗게 반사되고 있었다.햇볕은 따뜻했지만 금속성의 가로등은 그 느낌이 […]
2005년 05월 01일2022년 03월 2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옛것의 추억 길동 가까운 곳에 <마드레>란 한식집이 있다.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가끔 들린다.마당으로 나가보면 옛것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멍석은 아마도 가을날의 추억을 가장 많이 갖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