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5월 13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넌 뭘 봤니? – 나무 기둥 넌 뭘 봤니?벽면을 파고 들어 서로 몸을 맞대고집을 지탱하고 있는 나무 기둥?아니면 죽어서 집의 갈비뼈가 된 나무?혹시 그 순간,우리가 사는 콘크리트집이뼈도 없이 […]
2010년 05월 05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높은 산 나는 가끔 산에 오르고 싶어.그것도 아주 높은 산에 오르고 싶어. 내가 사는 데선 앞뒤로 눈을 가로막는 것이 너무 많아.거리의 좌우로 빼곡하게 늘어선 […]
2010년 05월 04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길 나무는 대개 곧게 길을 가지만가끔 어떤 나무는 길을 찾지 못해평생을 방황하기도 한다.하지만 알고 보면 그 방황이곧 그 나무의 길이다.
2010년 04월 29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허리 꿰인 나뭇잎 대부분은 코가 꿰어서한평생을 같이한다고 말들하는데너는 한때는나뭇가지에 찰싹 달라 붙어 한몸이더니이제는 아주 허리가 꿰어 한평생을 함께 가는 구나.너는 바람따라 가려 했겠지만역시 붙잡는 사람의 […]
2010년 04월 16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올림픽 공원의 부채도사 나무 올림픽 공원을 어슬렁거리다부채도사가 된 나무 한 그루 만났다.영락없는 부채 모양으로 나뭇가지를 펴들고언덕 위에 서 있었다.한눈에 알 수 있었다.부채도사 나무란 것을.지나는 구름이 물었을 […]
2010년 04월 12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바위와 바다 바다는 끊임없이 몰려와바위에 부딪고 있었다.부딪쳐 하얗게 깨지면서그 하얀 몸으로 바위의 모든 틈새를 파고들고 있었다.바닷가의 그 바위에 대해 물으면바다가 가장 잘 말해줄 것 […]
2010년 04월 11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제비꽃의 봄 경북 영양의 일월산 자락,대티골이란 동네가 있고,그 동네에 아름다운 숲길이 있다.숲길을 따라 오르다이제 막 머리를 내민 제비꽃을 보았다.아직 바람끝이 쌀쌀하다. 제비꽃은 핀다.봄이 와서 […]
2010년 04월 09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핸드 드립 우리가 보통 커피를 탄다고 하는 것은커피의 맛과 향기를 찍어내는 행위이다.이와 달리 핸드 드립은커피의 맛과 향기를 빚어내는 행위이다.솜씨 좋은 장인을 만나면빚어낸 커피를 맛볼 […]
2010년 04월 08일2022년 01월 08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콜럼비아 커피 쓴맛이 목구멍을 넘어가다턱끝에 저녁 노을처럼 걸린다.턱끝에 걸린 쓴맛이아주 느린 걸음으로천천히 사그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