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26일2020년 07월 1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산수유와 명자나무꽃 봄을 기다리는 건단순히 그 계절이따뜻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봄이 기다려지는 건,산수유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명자나무 꽃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온실을 찾아가면 3월 […]
2015년 02월 24일2020년 07월 1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지는 해를 배웅하며 때로 산에 올랐다내려오는 걸음이 늦은 날이면산 위에서 지는 해를 배웅한다.나무들이 우거진 산길을 따라 걸을 때면종종 얽히고 설킨 나뭇가지 사이로 하루해가 진다.절대로 나뭇가지에 […]
2015년 02월 23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터널의 끝 터널의 끝은 항상 열려 있다.그래도 우리는 터널에 들어서면터널의 끝을 콕 찍을 듯이 달린다.
2015년 02월 17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잎과 햇볕 잎 하나가 줄기를 허공으로 길게 뻗었다.잎의 끝이 식물원을 파고든오후의 햇볕에 젖었다.햇볕에 젖자 잎은 투명해졌다.수성(水性) 햇볕이었다.
2015년 02월 16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담쟁이의 삶 담쟁이는 끝없이 담장을 오른다.끝없이 오르는 것이 담쟁이의 삶이다.인간도 끝없이 높은 자리를 탐낸다.인간에게 더 높은 자리란더 강한 권력의 다른 이름이다.그래서 종종 인간이 오르려는 […]
2015년 02월 15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나무와 유리질 호수 도시의 자연은 유리질의 호수를 산다.그림자를 내릴 수는 있지만뿌리의 갈증은 달랠 수가 없다.도시란 그런 곳이다.편하게 살 수 있지만끊임없이 갈증에 시달린다.갈증은 자연만이 달랠 수 […]
2015년 02월 13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햇볕과 계단 오늘 아파트 복도의 햇볕은들어올 때는 반듯이 서서창문을 들어왔으나계단참을 딛고 내려오다 그만발을 헛디뎌바닥에 철푸덕 엎어지고 말았다.많이 아팠는지신음소리도 못내고한참동안 그 자리에그대로 엎어져 있었다.
2015년 02월 12일2020년 07월 19일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선자령의 눈보라 세상 눈보라 심하게 치던 어느 해,3월 중순의 어느 날,강원도의 선자령에 오른 적이 있었다.길은 발목까지 눈이 빠지기 일쑤였고길을 벗어나면 곧바로 무릎까지 눈이 차올랐다.조금만 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