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11일2024년 08월 1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가시연의 푸른 땅 가시연은 제 잎을 뚫고 나와 꽃을 내민다. 그때부터 가시연은 세상 어느 꽃도 갖지 못한 살아있는 푸른 땅을 갖는다. 상처는 대개 아픔이지만 자연이 […]
2024년 08월 10일2024년 08월 1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물양귀비 융단 물양귀비가 노란 융단을 펼쳤다. 초록잎을 바탕으로 노란 꽃무늬를 수없이 새겨놓은 융단이었다. 바람이 지나다 누워서 쉬었다 가곤 했다.
2024년 08월 09일2024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운무와 죽음 운무가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지우는 날이 있다. 이런 날엔 살아있다는 것이 경계가 선명하여 경계 너머로 넘어갈 수가 없는 때이고 죽는다는 건 그 […]
2024년 08월 07일2024년 08월 07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둘의 마법 새 두 마리가 피뢰침 위에 앉아 있다. 부르는 노래마다 사랑 노래이다. 둘의 마법이다. 혼자 부르면 외로움의 노래가 된다. 아무도 그것을 하나의 마법이라 […]
2024년 08월 06일2024년 08월 09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산딸나무의 도깨비 방망이 산딸나무는 도깨비도 아니면서 작은 도깨비 방망이를 수없이 갖고 있다. 그렇지만 도깨비 방망이로 금나와 와라 와라 뚝딱, 은 나와 와라 와라 뚝딱, 거리며 […]
2024년 07월 31일2024년 07월 31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으로 쓴 사랑 연서 빗방울 당신 당신은 빗방울 같은 사람이다.흐린 날에도 당신은 맑다.나는 따로 맑은 날을 기다리지 않고당신을 만난다.
2024년 07월 30일2024년 07월 30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거미의 과녁 거미는 과녁을 짜고 과녁의 한가운데를 온몸으로 적중시켰다. 올림픽이 열리고 한국의 양궁이 위세를 떨칠 때면 10점 만점의 삶이 되었다.
2024년 07월 24일2024년 07월 24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홍수 때의 한강 강은 물이 많을 때와 적을 때의 모습이 완연히 다르다. 팔당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면 물이 많을 때의 한강은 그때 비로소 살아 있다. 강이 연신 […]
2024년 07월 22일2024년 07월 22일사진 그리고 이야기, 사진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무궁화꽃이 필 것입니다 무궁화꽃이 필 것입니다. 그러니 아직은 계속 움직여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