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14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아름다운 18번 국도 – 남해안 여행 5 보성 차밭과 순천 송광사 9월 9일, 여행 닷새째.잠에서 깨니 새벽 다섯 시였다.보성차밭을 돌아보고 다시 민박집으로 들어와서 샤워하고 나갈까 하다가그냥 곧바로 짐을 싸서 나가기로 했다.민박집을 나선 시간은 […]
2006년 09월 13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우리의 즐거움으로 그곳의 슬픔을 희석시키고 싶다 – 남해안 여행 4 고흥의 나로도와 소록도 9월 8일, 여행 나흘째.남해에서의 첫밤, 여수에서의 두번째 밤은 모두 잠을 잘잤다.하지만 고흥에서의 사흘째 밤엔 자꾸 잠을 설쳤다.날씨가 덥기 때문이었지만그것보다는 창가에 어린 달빛이 […]
2006년 09월 12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여행은 항상 새벽빛과 함께 시작된다 – 남해안 여행 3 여수 향일암과 오동도, 고흥 나로도 9월 7일, 여행 사흘째.여행을 떠나면 거의 예외없이 항상 일찍 잠에서 깬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로 되돌아가는 셈이다.그래서 여행은 새벽빛과 […]
2006년 09월 11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그곳의 풍경은 삶이 밴 풍경이다 – 남해안 여행 2 순천만 9월 6일, 여행 이틀째.풀벌레 소리에 묻혀 잠들었던 우리의 곤한 잠이 눈을 뜬 것은새벽 세 시였다.바깥은 컴컴했다.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보니 비가 그쳐 있었다.네 […]
2006년 09월 10일2022년 03월 29일여행길에서 바다는 섬을 띄워 사람을 맞는다 – 남해안 여행 1 남해 양아리 내가 4박5일로 여행을 떠난 것은이번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딱 두 번이었던 것 같다.그 두 번의 여행은 모두 그녀와 함께 였다.아주 오래 전 그녀와 […]
2006년 09월 05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바다와 자갈 내 아무리 바다를 사랑한다 해도모래로 잘디잘게 부서져바닷가에 몸을 누이진 않을 거다.대신 나는 적당한 크기의 자갈로바닷가에 내 자리를 잡을 거다.아마도 모래로 부서져 바닷가에 […]
2006년 09월 04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그림이 되고 싶었던 풀 삶이 삶이 아니다.얼마나 옹색하랴.주변의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콘크리트 일색이고,뿌리를 내릴만한 흙은 잘 보이질 않는다.그런데 풀씨 몇몇이 그 옹색한 삶의 터전에서뿌리를 내릴 흙을 […]
2006년 09월 03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몸은 녹슬어도 몸은 녹슬어도사랑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사랑은 분필 가루 속에 고이 모셔져 있다가“사랑해”라고 적는 순간새빨갛게 녹슨 철판 위에서도곧바로 부활한다.누가 알았으랴.사랑이 분필 가루 속에 숨어 […]
2006년 09월 01일2022년 03월 29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집으로 가는 길 오리는 헤엄쳐 집에 간다.오리의 집은 물위에 떠 있다.먼저 집에간 오리들이 마중을 나온다.집에 갈 때면 물결이 가는 내내 뒤에서 손을 흔든다. — 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