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4월 02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어린이 대공원, 어른과 어린이 2제 손녀: 할아버지, 여기는 어린이 대공원인데 왜 어른들이 이렇게 많아요?할아버지: 으응, 그거. 그건 여기오면 누구나 어린이가 되는 거란다. ———- 딸은 엄마처럼 훌쩍 크고 […]
2005년 03월 31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자유는 아름답다 어른들은 대부분 단정함을 원하죠.머리는 가지런히 따고옷매무새는 흐트러 뜨리지 못하게 해요.하지만 그 단정함이 얼마나 우리의 숨을 막는 줄 모를 거예요.때로 헝클어진 자유 속에 […]
2005년 03월 28일2022년 03월 24일서울에서 선인장과의 대화: 남산식물원에서 남산식물원의 입장료는 500원이다.주머니를 뒤져 100원짜리 동전 4개와 50원짜리 동전 2개를 모은 뒤 그곳을 들어갔다.햇볕이 하늘의 한가운데를 지나 서쪽으로 반쯤 기울어 있었다.유리창을 비스듬히 […]
2005년 03월 27일2022년 03월 24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염소의 오수(午睡) 어릴 적 시골서 자란 내게염소는 그냥 모두 염소였다.대개의 경우 염소는 모두 그 색깔이 윤기흐르는 검은 색이었다.그렇다고 검은 색을 이유로 들어그 염소를 흑염소라고 […]
2005년 03월 23일2022년 03월 24일서울에서 꽃과 눈 맞추다 12시쯤 집을 나가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다섯 정류장을 손에 꼽은 끝에 아차산 역에서 내렸다.그 역은 나에겐 아차산 역이라기 보다 대공원 후문역이다.우리집 아이가 아직 […]
2005년 03월 22일2022년 03월 24일여행길에서 남한산성 수어장대 원래는 일 속에 머리를 묻고눈하나 돌리지 않은채 보내야 하는 하루였으나가슴의 답답함을 이길 수 없어카메라를 둘러메고 바깥으로 뛰쳐나가고 말았다.성남의 모란 시장으로 향한 걸음이 […]
2005년 03월 21일2022년 03월 24일서울에서 한강에서 봄을 산책하다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났다.천호동의 현대백화점에서 차한잔 마시고한강변으로 걸어나갔다.아직 바람의 한끝에 쌀쌀한 냉기가 남아있었지만봄의 기운 또한 완연했다. 봄을 캐는 사람들.봄은 땅속에서 솟아난다. 나는 봄이 […]
2005년 03월 16일2022년 03월 24일여행길에서 월정사 가는 길 상원사에서 월정사까지의 거리는 약 8km 정도이다.20리가 넘는 거리이다.그날 내가 걸었던 눈길의 미끄러움을 생각하면 체감 거리는 그것보다 더 길다고 해야 할 것이다.다리는 좀 […]
2005년 03월 12일2022년 03월 23일여행길에서 적멸보궁 가는 길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고 한다.나라안에 여러 곳이 있다.이번에 내 발길이 닿은 곳은 오대산 상원사의 적멸보궁이다.상원사로부터 2.0km의 거리에 있었다.그곳의 표지판은 그곳으로부터 오대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