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1월 29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든자리와 난자리 2 그 자리는 원래 비어 있는 자리였다.그때만 해도 그 자리에 대해선 아무 느낌이 없었다.그러다 그 자리는 잠자리가 앉으면서 잠자리의 자리가 되었다.잠자리는 잠시 그 […]
2006년 01월 28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나무의 나이 우리는 한해 두해 나이를 먹지만나무는 빙글빙글 나이를 먹는다.그러니 나무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어지러울 거다.나무가 한자리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도알고 보면 그 어지러움을 […]
2006년 01월 27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오리 날다 솟대 위의 오리는 항상 날고 있으나그 비상은 박제된 비상이다.그 박제된 비상 속엔날고 싶은 우리의 꿈이 숨어 있다.날개는 박제되어 허공에 묶여도꿈은 박제되지 않는다. […]
2006년 01월 26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하늘이 열리다 갈대는 바람이 불 때마다 하늘거린다.하늘하늘, 한번 하늘 거릴 때한 하늘이 열리고,하늘하늘, 또 한번 하늘 거릴 때두 하늘이 열린다.
2006년 01월 25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음과 바람 사진작가 서승우의 스튜디오 Red의 오픈식에 갔다.빨간 벽면의 한가운데 트럼펫 하나가 조명을 한몸에 받으며우리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었다.입술을 대고 불어보았지만푸푸 바람만 나왔다. — 트럼펫 […]
2006년 01월 24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동행의 느낌 둘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둘이 타고가고 있었습니다. 둘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길을 가면 홀로라는 말이 따라붙고,둘이 길을 가면 함께라는 말이 따라붙습니다.홀로라는 말의 느낌은 […]
2006년 01월 23일2022년 04월 06일사진 두 장 그리고 그 사이에 끼워놓은 이야기 달콤한 잠 햇볕이 좋은 한낮에눈이 청하는 낮잠은세상에서 가장 달콤하다.어찌나 달콤한지 스르르 잠에 녹아든다.존재가 모두 녹아드는,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잠.햇볕이 잘드는 곳에 몸을 눕힌 눈은따뜻한 기운이 […]
2006년 01월 22일2022년 04월 06일여행길에서 구룡령을 넘어 양양에 가다 18일날 미사리의 한강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가그녀의 전화를 통해 강원도의 눈소식을 전해들었다.19일날 떠나려고 마음 먹었는데그 전날의 과음으로 인하여 결국 늦게 잠을 깬 나는 […]
2006년 01월 21일2022년 04월 06일바다에서 남대천의 어부는 매일매일 연어처럼 돌아온다 남대천은 강원도 양양에 있다.연어가 돌아오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2006년 1월 20일 금요일,해가 막 서산으로 넘어가려고 할 즈음,한어부가 바다와 맞다은 남대천의 경계까지 나갔다가물결을 거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