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28일2020년 07월 16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종이배의 희망 당신이 띄워보낸 종이배는길을 잘못잡는 바람에그만 암초에 걸려 좌초되고 말았어요.하지만 걱정말아요,침몰한 것은 아니니.봄비가 내리고 물이 차면다시 몸을 일으킬 거예요.그때쯤 종이배를 띄우며그 배에 희망을 […]
2015년 02월 25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맥주의 값과 맛 술값으로만 따지면 내게 있어어떤 술도 막걸리를 넘볼 수가 없다.나는 대체로 막걸리 한 병이면기분좋게 취하는 주량을 가졌다.두 병이 넘어가면 대게 다음 날하루 종일 […]
2015년 02월 22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억울한 쓰레기 넌 참 많이 억울할 거다.쪽쪽 다 빨아먹히고 버려졌으니. — 너도 참 많이 억울하거다.홀라당 벗겨 먹히고 버려졌으니.
2015년 02월 20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물고기의 말 어린이대공원의 온실을 구경하다작은 수조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그러자 물고기들이 모두내 앞으로 몰려들어 입을 뻐끔거렸다.어떤 녀석은 아주 노골적으로 나와 눈을 맞추고연신 입을 뻐끔거렸다.젠장 물고기 […]
2015년 02월 14일2020년 07월 19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찌그러진 햇볕 천정의 구멍은완전히 동그란 모양이었으나그 구멍에 빠져벽으로 떨어진 햇볕은 타원이었다.구멍에 빠지면서 찌그러져서 그렇다.귀퉁이 한조각은벽옆의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다.그래도 다행스럽게나무 그림자를 안고 떨어져서 그런지반듯하게 찌그러져 […]
2015년 01월 30일2020년 07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외계인 자판기 일본의 한 동네 거리를 거닐다자판기 앞에 선 나는이 자판기는 외계인이 운영하는 것이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은근슬쩍 버튼에자신들 모습을 새겨넣은 것이 확실했다.아직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혹시나 […]
2015년 01월 26일2020년 07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청량리역과 세상의 변화 청량리의 롯데백화점이 서 있는 자리는원래는 낮으막한 높이의 청량리역이 서 있던 자리였다.단층으로 기억하고 있다.내 고향인 영월로 내려가거나영월에서 서울로 올라와 열차를 내릴 때면이곳을 이용해야 […]
2015년 01월 22일2020년 07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집안에서의 작은 이동 1월 19일까지 마감해 주어야할 원고가 하나 있어월요일까지는 원고에 매달려야 했다.마감 날짜는 15일이었으나 마감을 한참 넘겼다.넉넉하게 양보해준 마감 날짜 때문에여유있게 쓸 수 있을 […]
2015년 01월 21일2020년 07월 21일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비닐 한장의 위력 비닐 한장이란 얼마나 얇은가.그러나 비닐 하우스 속에 있어본 사람은 안다.한겨울, 그 비닐 한장이겨울 추위를 얼마나 고맙게도 막아주는가를.바람도 틈새를 찾다 발걸음을 돌리며,겨울 추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