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생각나는 대로 끄적거리기
나무와 그늘
우리 나무가 왜 가을에잎을 떨어뜨리는 줄 알아.여름내내 우리 나무는그늘을 들고 있거든.사람들은 시원하다고 하지만우리는 얼마나 무거운지 몰라.나무도 가을에는 쉬고 싶은 거라구.그러니 사실 나무는오매불망 […]
속도 촬영비
차를 갖고 다니면정말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부탁하지도 않았는데차의 사진을 찍어보내고엄청난 돈을 요구한다.분명히 차의 사진인데속도를 찍었다고이상한 주장을 펼친다.높은 속도를 찍은 사진일수록촬영비가 더욱 비싸다.속도 […]
벌초, 그 전과 후
월요일에 날을 잡아 벌초를 다녀왔다.그녀가 혼자가면 심심하지 않겠냐며무릎 관절에 대한 과도한 몸무게의 부담을 감내한채 따라나섰다.나로선 고마운 일이었다.산소에 도착하고우리 것으로 짐작되는 산소에서 벌초를 […]
버스와 그리움
팔당의 한 정류장에서양수리가는 버스를 기다렸다.버스 정류장의 기둥에버스에 대한 그리움이 새겨져 있었다.경기도로 나가니 가는 곳에 따라버스가 아주 뜸했고버스가 뜸하니버스도 그리움이 되었다.다행이 나는 그리움을정류장 […]
창호지문 2
창호지문은안을 지키려는 문이 아니다.안을 지키려 했다면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었을 리가 없다.그것은 허물려면얼마든지 허물 수 있는얇은 한겹의 문일 뿐이다.때문에 그것은바깥이 안을 지켜주어야 하는 문이다.한동안 […]
담배 꽁초의 비애
언제는 입으로 쪽쪽 빨면서좋아서 죽고 못살 듯 굴더니당신은 당신에 대한 나의 뜨거움이채 식기도 전에 나를 버렸다.당신은 나쁜 사람이다.예의가 있다면최소한 사랑이 식은 다음에나나를 […]
야망의 비둘기
뭘 그렇게 보시오?비둘기 첨 봤소? 아, 비둘기야 많이 봤지만그런 표정은 처음이라 그렇소.표정으로 봐선 독수리라도 된 거 같소. 나도 내 안에독수리의 야망은 있소.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