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8일2022년 02월 06일딸 내가 잃어버린 믿음, 그녀가 잃어버린 자유 그녀가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을 때,왜 아이를 갖고 싶냐고 물었다.그녀는 나는 평생 믿고 살기 어려울 것 같은데나의 아이는 평생 믿고 살 수 […]
2008년 10월 18일2022년 02월 07일나의 그녀 이상한 딸기 소녀의 나라 그날 밤 우리는 이상한 딸기 소녀의 나라에 갔어요.사실 원래의 계획은 이상한 앨리스의 나라를 가는 것이었어요.그래서 처음엔 우리를 그곳으로 데려다줄 토끼를 기다렸어요.하지만 기다리다 […]
2008년 09월 29일2022년 02월 08일나의 그녀 그녀, 말에 체하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보고 들어온 다음 날,둘이 마주 앉아 아침을 겸한 점심을 먹다가그녀가 묻는다.“동원이 형은 꿈이 뭐야?”“하긴 한 때 나에게도 그런게 있었지.”서른이 […]
2008년 09월 07일2022년 02월 09일어머니 어머니의 빈집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간 김에그녀가 잠깐 돈암동의 친정집에 들렀다.들르기 전,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는다.그녀가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라가면서바깥에 이불이 널려 있는 걸 […]
2008년 08월 30일2022년 02월 09일나의 그녀, 나의 그녀 그녀의 공연, “마감” 무대 위에서만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삶의 현장이 곧 무대이고 그 현장의 삶이 곧 공연이다.그녀는 특히 매달 말, “마감”이란 이름의 공연을 펼친다.언듯보면 장면은 […]
2008년 07월 22일2022년 02월 12일나의 그녀 반찬 그릇 이야기 그 속편 블로그에 올린 반찬 그릇 이야기가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글을 읽고나서 얘기를 나누던 그녀가 한마디 했다. 그녀: 부부라는 게 서로 덮어주면서 살아야 하는 […]
2008년 07월 21일2022년 02월 12일나의 그녀 섣부른 판단 항상 섣부른 판단이 문제이다.밥을 먹고 있는 데그녀가 찌게 그릇을 갖고 간다.그녀는 내가 밥숫가락을 놓기도 전에몇 번 반찬 그릇을 미리 치운 적이 있었다.-어, […]
2008년 06월 19일2022년 02월 13일나의 그녀 나의 잠, 그녀의 잠 요즘 종종 소파에서 잠이 들곤 합니다.잠을 잘 때면 꼭 이불을 덮습니다.날씨가 좀 덥다 싶을 때면 두께가 얇은 이불을 찾긴 해도그냥 몸만 눕히는 […]
2008년 06월 18일2022년 02월 13일딸 우리 딸은 매일 군자가 된다 딸이 종로로 학원을 다니고 있다.학교 수업 끝나고 토플 강의 들으러 다닌다.종로는 학원이 좀 싸다.학원 선생이 그랬단다.종로에서 학생 100명을 가르쳐서 벌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