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16일2022년 02월 13일나의 그녀 거짓말 무릎팍 도사에 소설가 이외수가 나왔다.강호동이 묻는다.“사모님이 첫사랑이십니까?”이외수가 이렇게 답한다.“그렇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우린 뒤집어 졌다. 난 상상했다.같은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를. […]
2008년 06월 02일2022년 02월 14일딸 딸과의 대화 딸: 친구를 자꾸 별명으로 부르게 돼.이름을 불러야 하는데, 엉겁결에 야, 메리야, 하고 불렀어요. 나: 메리? 메리면 강아지 이름인데.그 친구, 강아지처럼 귀여운 모양이지? […]
2008년 05월 04일2022년 02월 15일나의 그녀 어둠과 빛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잠깐 역에서 멈출 때마다 바깥이 환해지지만곧 지하철의 바깥은 짙은 어둠으로 채워집니다.다음 역에 도착할 때까지 어둠밖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하지만 […]
2008년 04월 06일2022년 02월 17일나의 그녀 내 마음 내 마음이야,받아줘. –무슨 마음이 이렇게 길쭉하게 생겼냐?마음은 ♡<–요렇게 생겨야지. 길고 오래 가라고 길쭉한 걸로 챙겼어.
2008년 03월 11일2022년 02월 18일나의 그녀 나의 사랑, 딸의 사랑 나의 사랑법 오늘 그대의 생일에 나는 추방당한 시인을 생각한다.먼 옛날 그리이스 시대,플라톤이 작성한 공화국의 설계도 속에서그가 시인들에게 안겨준 운명은그 공화국의 성채 바깥으로 […]
2008년 02월 28일2022년 02월 18일나의 그녀 몸과 마음 그녀가 이 달의 일을 마감했다.일 끝나니 한가한가 보다.그녀가 내게 문자 보냈다. 오호, 마음을 주시겠다.즉각 답장 보냈다.답장: “그 마음, 몸에 담아서 받으면 안될까”다시 […]
2008년 02월 26일2022년 02월 18일딸 딸에게 보낸 메일 2 사실 딸에게 가끔 편지를 쓰면서 살고 싶었다.멋지지 않은가.딸에게 편지를 보내는 아빠라니.하지만 편지를 보낸 적은 없고 메일만,그것도 달랑 두 번 보냈다.이번 것은 2001년 […]
2008년 02월 22일2022년 02월 20일나의 그녀 살얼음 겨울에 강을 건너려면얼음이 두터워야 한다. 그는 살얼음이다. 생각없이 뱉은가벼운 말의 무게도 견디지 못하고그의 얇은 얼음은 꺼져 버린다. 그녀는 살이 쪘다.살다보면 누구나 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