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과 맹세

사람들이 안산에 있는세월호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에 모여안산문화광장까지 행진했다. 모두 아무 말없이 묵묵히 걸었다.사람들의 말은종이 피켓 속의 글자들이 대신해야 했다.입을 열면슬픔이 왈칵 쏟아질 것 […]

노동의 이중주

앞쪽의 아파트가 새단장을 했다.고공의 노동자가 줄을 타며색의 노래를 연주한다.한쪽 벽에선 이중주의 선율이 보였다.노동의 연주, 그 뒤끝에서아파트가 말끔해졌다.그러나 사람들은 공연료는 안주고색칠값만 주었다고 한다.

젊은 연인

종로의 한 맥주집에서 술을 마셨다.바로 앞에 연인이 앉았다.젊은 연인이다.나이가 들면 사랑도우리들의 안에서 주춤거릴 때가 많으나젊은 사랑은 바깥으로 확연하게 드러난다.행복하기 이를데 없는 사랑이다.그냥 […]

봄의 연인

봄꽃의 계절이다.여기저기 꽃이 핀다.꽃의 너머로는청춘남녀의 사랑이 꽃핀다.그렇다.꽃이 필 때 덩달아 사랑도 꽃핀다.나는 꽃이 없었으면이 세상의 사랑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하지만 꽃피는 시절에도꽃이 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