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23일2021년 11월 26일사람과 사람 이국의 연인 이국의 거리에서이국의 연인이가볍게 입을 맞춘다.연인은 입을 맞추어야 한다.사랑할 때는종종 사랑이입술로 몰리기 때문이다.그건 입맞춤이라기보다차라리 사랑의 속삭임이다.우리의 거리였지만마치 딴나라에 온 듯했다.
2013년 08월 22일2021년 11월 26일사람과 사람 연인과 더위 상당히 무더운 날이었다.걷다 보면내가 거리로녹아내릴 것만 같은 날씨였다.그 무더위를 아랑곳않고한쌍의 연인이 자전거를 타고데이트를 한다.사랑할 때는 더위를 모른다.어떤 더위도한창 뜨거울 때의 사랑보다더 뜨거울 […]
2013년 08월 18일2021년 11월 26일사람과 사람 촛불 단상, 2013년 8월 17일 토요일 시청앞 서울광장 지난 해 대선기간 중에김용판 전서울지방경찰청장은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공작 의혹이 제기되자12월 16일 밤 11시에 기자회견을 열어“댓글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수사 결과는 그와는 정반대였다.만약 그때 […]
2013년 08월 04일2021년 11월 27일사람과 사람 촛불 단상, 2013년 8월 3일 토요일 서울 청계광장 촛불 집회에 나갔다.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항의하고그러한 불공정한 선거를 기반으로 당선된 박근혜가과연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목소리가촛불이 되어 모인 자리이다.지난 주, […]
2013년 07월 24일2021년 11월 27일사람과 사람 축산 농민들의 홈플러스 앞 항의 집회 우리 동네 홈플러스 앞에서닭을 키우는 축산 농민들이 항의 집회를 가졌다.빌미를 제공한 것은 홈플러스의 냉동 닭고기 수입과 판매였다.농민들이 시위를 하기 전엔우리가 사다 먹는 […]
2013년 07월 09일2021년 11월 27일사람과 사람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휴식과 기다림의 풍경 기기가 세상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일산의 호수공원에서남미 음악을 들려주던 공연팀이 휴식 시간을 맞았다.공연자들은 모두가 다 고개를 숙이고스마트폰에 시선을 붙이고 있었다.말이 안통하는 한국이라도 아무 […]
2013년 06월 17일2021년 11월 30일사람과 사람 인사동의 연인 인사동 쌈지 갤러리의 계단에서연인이 좁은 화면에서로의 얼굴을 들이밀고사진을 찍는다.그렇지.사랑이란 널널하고 큰 거처를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작은 화면 속에서볼을 붙이고 함께 해도얼마든지 행복하고즐거울 수 […]
2013년 05월 30일2021년 11월 30일사람과 사람 찾아주며 잃어버리다 마음은 참 고운 분이다.누군가 골목에서 키를 잃어버렸고이 분은 그 키를 주웠다.담벼락에 가지런히 올려누군가가 찾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하지만 키를 찾아주면서그만 ㅎ 하나를 잃어버리셨다.그렇지만 […]
2013년 05월 20일2021년 11월 30일사람과 사람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아들이 산을 오른다.누가 봐도 아버지와 아들이다. 짐은 모두 아버지 몫이다.그래도 어린 아들은힘이 들고 목도 마르다.아들이 목마르다고 하자아버지는 물을 건네주고잠시 휴식을 갖는다.훗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