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04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연인과 길 연인이 걸어가면그때부터 그들이 걸어가는 모든 길이사랑의 길이 된다.사랑의 길이 특별히 따로 있어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사랑을 얻는 것이 아니라사랑하는 연인들이 걸어가면그때부터 그들의 사랑으로 […]
2012년 09월 05일2021년 12월 08일사람과 사람 두물머리의 논둑길 모를 심은 뒤농부들이 논의 물을 보러종종 그곳을 길삼아 걷기는 했지만그곳은 길이라기보다 둑이었다.어렸을 적 나는그 좁은 둑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가는 재미에자전거를 타고 그곳을 […]
2012년 09월 03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두물머리의 마지막 생명평화미사 가끔 얼굴을 내밀었던두물머리의 생명평화미사가9월 3일의 미사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천주교의 수사로 있는 친구의 연락으로이곳 두물머리로 걸음하게 되면서강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강은 흐르면서 노래를 […]
2012년 09월 02일2021년 12월 08일사람과 사람 구름이 좋은 날의 두물머리 가을 풍경 간만에 두물머리 나가는 길.하늘이 푸른 빛 넓은 화판에구름으로 그림을 그려 반겨주었다. 두물머리에 도착하자그곳에서 나를 반겨준 풍경. 논에선 벼가 익어가고 있었다.논과 강의 사이에선나무 […]
2012년 08월 12일2021년 12월 09일사람과 사람 구름 관중 처음으로 야외에서 록 공연을 보았다.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구름 관중이란 말은 많이 모였다는 뜻이 아니다.사람들이 정말 구름처럼 부푼 마음으로 모여하늘에 둥둥 떠 있는 듯한 […]
2012년 08월 06일2021년 12월 09일사람과 사람 두물머리의 저항 두물머리가 농지를 지키기 위한 뜨거운 몸짓에 나섰다.8월 6일 월요일, 국토부에선행정대집행이란 수단을 동원하여 강제철거 절차를 밟을 것을 예고했지만8월의 더위도 무색하게 만든 수많은 사람들의 […]
2012년 07월 11일2021년 12월 12일사람과 사람 비둘기와 소년 소년 하나가 비둘기를 졸졸 따라간다.따라가며 비둘기야, 안녕하고 인사를 한다.비둘기는 소년의 인사를 알아듣질 못한다.그저 귀찮다는 듯이 소년의 인사를 팽개치고줄행랑을 놓듯이 계속 앞으로 바쁜 […]
2012년 07월 05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풀밭과 콩밭 강화의 어느 벌판,논두렁의 경사면에서한 할머니가 김을 매고 계시다.할머니가 하루 종일 뽑아낸 풀들이콘크리트 농로에 잔뜩 널려 말라가고 있었다. 날은 더웠다.하루종일 땀깨나 쏟으셨을 것이다.할머니는 […]
2012년 06월 29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사랑과 우정의 최적지 사랑과 우정의 최적지는화단 밑이다.연인과 친구들은그걸 본능적으로 알아챈다.그래서 그들은 화단을 끼고 자리를 잡는다.사랑과 우정을 꽃피운다는 얘기가괜히 나온게 아니다.사랑과 우정도 식물성이다.바로 곁에서 흙냄새, 풀냄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