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6월 28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하나와 둘의 핸드폰 놀이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왜냐구?핸드폰이 나랑 놀아주니까. — 핸드폰만 있으면 된다구?천만에.핸드폰도 둘이 갖고 놀면 격이 달라진다.혼자 갖고 놀면 외로움을 달래주는데 그치지만둘이 갖고 놀면 사랑이 […]
2012년 06월 21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경춘 전철 속의 젊은 연인 1. 춘천가서 사진 찍다 돌아오는 길.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찍질 못했다.그 장면은 돌아오는 전철에서 바로 앞에 앉아 졸고 있던젊은 연인이 선물했다.이제 갓 학교에 […]
2012년 06월 20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그곳의 자연이 된 사람들 오래 살다 보면 삶도 뿌리를 내린다.그 삶이 땅이나 바다에 기대어 있을 때면 더더욱 그렇다.이러한 시각에서 보면두물머리의 농민은 그곳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이다.한번도 가본 […]
2012년 06월 14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얼음과 커피 얼음과 커피가 만나 얼음 커피가 된다.싸늘하고 투명한 표정,반듯하게 각진 사각의 얼굴,시간이 지나면 완고한 각을 풀고 시원하게 녹아드는 그 유연함,입에 하나 물면적어도 입속에서만큼은 […]
2012년 06월 07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갈팡질팡 찾아간 남한산성 검단산 산행기 보통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관심사나 오래된 인연,아니면 비슷한 세계관을 공통점으로 삼아 둘러 앉게 마련이다.각종 동호회는 동일한 관심사로 모이게 되는 모임일 것이며,동창회나 고향 […]
2012년 05월 29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나무와 잎 2 손을 뻗으면 어디에나 허공은 지천이었다.움켜쥐기만 하면 주르륵 딸려올 것만 같은데도허공은 손에 잡히는 법이 없었다.용케도 그 허공을 움켜쥔 것은 나무였다.나무는 가지를 촘촘하게 뻗어 […]
2012년 05월 26일2021년 12월 13일사람과 사람 사랑의 어깨 사랑에 무슨 많은 것이 필요하랴.사랑은 때로 어깨 하나로 충분하다.남자가 어깨를 내주고여자가 그 어깨에 녹아들듯 아늑하고 편안하게 기댈 때사랑은 그들의 것이다.
2012년 05월 25일2022년 04월 12일사람과 사람 골목과 사람들의 순간적인 미적 구성 11초전,골목의 사거리를 내려다 보았을 때눈에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열세 명이었다.적은 인원이 아니었지만사거리는 거의 비어있는 듯 보였다.사람들 사이의 간격은 넓었고,그 때문인지 골목의 풍경은 […]
2012년 05월 13일2021년 12월 15일사람과 사람 옷과 시대 옷은 때로 옷에 그치지 않고한 시대가 된다.그렇게 지금은 사라진 한 시대가옷에 고스란히 담길 때가 있다.지하철과 동네의 골목길에서그렇게 하여 조선시대를 만났다.오래 전에 사라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