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람과 사람
검단산에서 만난 가족의 풍경
9월 20일 일요일, 하남의 검단산에 올랐다.오르면 팔당의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이다.대개의 산이 그렇듯이 검단산도 오르는 입구가 여럿이다.이번에는 산곡초등학교 쪽을 들머리로 골랐다.보통은 산을 […]
현승이와 강변에서 놀다
아이들은 종종 생각의 기발함을 보여주곤 한다.우리의 생각이 가 닿지 못하는 곳을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넘어가곤 한다.현승이도 그런 아이의 하나이다.말을 이렇게 하니까 그런 아이들이 […]
빈틈없이 사는 사람들
한 건물의 입구,그냥 걷던 길과 같은 높이로 들어선 걸음이 몇 걸음을 지나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방향을 꺾는다.입구를 파고든 내 시선은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버리고그 […]
대니와 앞집 여자
대니는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이다.녀석은 틈만나면 바깥으로 뛰어나가 동네를 헤집고 다니다가그래도 집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항상 집으로 기어들어온다.물론 일부러는 내보내 주는 법이 […]
물에 발걸기
아이들이 물에서 놀고 있다.물은 그냥 텀벙거리며 돌아다니기만 해도그 시원함으로 즐거움을 주지만몇몇 아이들은 또다른 즐거움을 찾아낸다.그건 바로 좁은 수로를 따라급한 속도로 내려가는 물줄기에대놓고 […]
우리 동네와 남의 동네
아는 모임의 번개 공지가 떠서오래 간만에 사람들 만나 술마셨다.시작은 종로5가에서 했는데마지막 자리가 펼쳐진 곳은 강남의 압구정이었다.이상한 것은 종로나 홍대입구에서 술을 마실 때는우리 […]
어느 집의 창문 앞에서
한 아파트를 지나다창문의 한 귀퉁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구호 하나를 보았습니다.얼굴은 분홍빛이었는데구호는 하얗게 외치고 있더군요.“함께 살자 대한민국”이라고.한해 전 촛불 시위 때 많이 보았던 […]
쫀쫀하고 벼멸구만도 못한 하나님
그녀는 교회에 다니고 나는 교회에 다니질 않는다.물론 가끔 그녀와 함께 교회에 가는 경우가 있다.대개의 경우 그녀가 다니는 교회의 장애인 봉사부에서 수련회를 떠나거나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