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사람과 사람
할머니의 손
백령도에 사시는 한 할머니,고추를 다듬고 계신다.할머니의 손에 주름이 가득하다.오랜 세월 섬에서 산 할머니는평생을 바다와 함께 했으리라.할머니가 바다에 나올 때마다할머니의 손에 매달렸을 바다는그 […]
모델과 피로 사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놓여있는 의자 하나.항상 한쪽 끝으로 책읽는 조각상의 남자가 앉아 있다.늦은 밤, 한 남자가 그의 옆자리에 앉아 졸고 있다.힐끗힐끗 눈길을 주며 […]
뒤로 걷는 남자
한길을 내내 같이오다마천가는 열차와 상일동가는 열차가 방향을 나누는 지하철역, 강동역.홍대에서 아는 사람들 만나 술마시고 집으로 가는 길,마천가는 열차를 보낸 사람들이 강동역에 내려 […]
얘기와 어둠
블로그를 오고간 걸음을 인연으로종종 사람들이 모이곤 합니다.대개는 서울의 종로에서 모이는데어느 한날, 김포 들판의 주말 농장에서 모였습니다.날이 어두워지자 불을 밝히고원두막의 마루에 앉아 얘기를 […]
허수아비
아는 블로거의 주말 농장에 놀러갔다.주말 농장이라 그런지 그에 걸맞게 주말에 불러주었다.농장이란 말은 넓고 큰 울림을 갖고 있다.하지만 그 앞에 주말이란 수식어구를 덧붙이면농장이란 […]
나이를 지긋이 밟고 하루를 보내다
누군가 말했었다.나이가 들면 몸이 무거워지고,몸이 무거워지면 중심이 잡힌다고.중심이 잡히면 삶이 안정되긴 하지만지독한 폐단이 하나 생긴다.바로 삶에 대해 완고한 해답을 갖게 된다는 것.그래서 […]
모임, 그리고 대화
검찰과 경찰이 경쟁하듯쥐들의 개가 되어 열심히 달리는 주구들의 세상이 되었다.쥐와 개들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다시 찾고자열심히 촛불시위를 이끌었던 세랑님이 결국은 경찰에 잡혀 갔다.그래도 […]
부처님께
부처님,절 사진 두 장 올려놓습니다.맹바구가 국민한테 절절 매다가하루빨리 쫓겨나길 바라는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일이 잘되면 이 참에 절에 다닐 생각입니다.물론 제가 자유주의자라 철석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