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의 세상
새, 허공의 영혼 — 송재학의 시 「공중」
시인 송재학은 그의 시 「공중」에서 이렇게 말한다. 허공이라 생각했다 색이 없다고 믿었다 빈 곳에서 온 곤줄박이 한 마리 창가에 와서 앉았다 할딱거리고 […]
누군가를 지우고 싶을 때의 언어 — 유계영의 시 「인그로운」
시인 유계영의 시 「인그로운」에서 한 구절을 들여다 본다. 못 본 척하고 돌아누워 있다 혼자 떠드는 텔레비전 소리—유계영, 「인그로운」 나는 이를 누군가가 텔레비젼을 […]
모국어로 호흡한 이국의 시간 —채인숙 시집 『여름 가고 여름』
채인숙은 인도네시아에서 산다. 비행기로 날아가도 7시간이 걸리는 머나 먼 이국이다. 유럽이나 미국이 더 멀지 않냐고 의문을 표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곳이 더 […]
몸으로 겪어 쓰고 몸으로 겪어 읽기 – 유계영의 시 「태풍 클럽」
시인 유계영은 자신의 시쓰기에 관한 그의 글 「나란한 우리, 개와 고양이와 여인초와 나」에서 시쓰기를 가리켜 “몸으로 돌아오자”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쓰기에 앞서 나는 […]
나무를 지탱하는 잎 — 유계영의 시 「태풍 클럽」
시인 유계영은 그의 시 「태풍 클럽」에서 “대합실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간판과 지붕이/새처럼 날아가고 개와 돼지들이/국경을 넘고”라고 말한다. 엄청난 태풍이 지나간 것이다. 나무가 몸서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