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03일2022년 02월 13일시의 나라 풀과 촛불 – 이문재의 촛불에 관한 시 두 편 이문재가 촛불에 관한 시 두 편을 내놓았다.이문재는 말한다. 촛불은 꽃이다─이문재, 「촛불」 부분 라고.그 꽃은 불꽃을 말함이다.이문재의 관찰에 의하면“촛불”은 자신의 “맨 꼭대기”에 심지를 […]
2008년 06월 28일2022년 02월 13일시의 나라 담쟁이 옆으로 간 시 구절 – 이민하의 시를 읽다가 새로 나온 이민하의 시집 『음악처럼 스캔들처럼』을 읽고 있었다.시집을 읽다 창으로 마당을 내다본다.담벼락의 담쟁이가 눈에 들어온다.어느 해 나의 그녀가 심어놓은 것이다.가파른 담벼락을 조금씩 […]
2008년 06월 21일2020년 10월 10일시의 나라 일상을 끌고 시 속에 눕다 – 윤병무 시집 『5분의 추억』 1. 엽서 속으로 들어가다 오래된 기억 하나를 들추어보면 어느 날 나는 블루(블루는 나의 아내이다. 아내는 블루란 이메일 ID를 가진 뒤로 자신을 블루라 […]
2008년 06월 14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시의 세상으로 가는 소통로 ─ 심재상 시집 『넌 도돌이표다』 1언젠가 <서편제>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관중의 동원수로 기록을 깬 영화였으며, 때문에 누구나 그 제목을 말하면 “아, 그 영화”하고 기억해 낼 정도로 […]
2008년 05월 31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벽의 너머로 1 그녀가 눕고 각도를 낮추자 시선이 열리다나는 지금 사진 한 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에는 “발”(Feet: http://www.photo.net/photo/pcd2668/feet-low-angle-53.4.jpg)이란 제목이 붙어있다.나는 그 사진이 카메라 속의 […]
2008년 05월 24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덧칠 벗기기 1 흰색 피부에서 덧칠을 보다백인의 우유빛 흰색 피부에서 덧칠을 본 사람이 있었다. 그 전까지 그들의 하얀 피부는 빛이었으며, 진실이었으며, 가치였으며, 존재의 정수였다. […]
2008년 05월 10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공해와 오염의 시대, 그 절망과 희망 ─ 최석하 시집 『희귀식물 엄지호』 1우리의 시대는 행복한 것일까.대학을 졸업하던 날, 어머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은 짜장면 사주랴. 나는 그냥 피식 웃었다. 어머니의 세계 속에서 아들에게 사주는 […]
2008년 05월 04일2022년 02월 15일시의 나라 깃발되어 오르리라 ─ 백무산 시집 『만국의 노동자여』 1시에 대하여 그것의 옳고 그름을 물어야 할 때가 있다. 수학 문제의 해답처럼 맞다 틀리다를 가르기가 분명치도 않고 또 수월치도 않지만 그러나 그 […]
2008년 04월 26일2020년 09월 27일시의 나라 다음에 영화관에 가시거든 – 김이듬의 시 「지정석」 영화관에 가본 사람은 알리라.늦게 가면 안내인의 도움을 빌려야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사람이 없다면 대충 아무 자리에 앉아도 되지만사람들이 붐비는 영화라면 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