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4일2020년 10월 09일시의 나라 실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이민하의 시 「개랑 프라이」 혹시 실연당하셨는가? 그렇다면 개랑 프라이 한번 해드셔 보시라. 잘못 쓴 게 아니다. 계란 프라이 아니라 개랑 프라이 맞다. 우리가 매일 해먹는 게 […]
2008년 08월 11일2022년 04월 09일시의 나라 숲을, 아니 내 속을 거닐다 — 조용미의 시 「나무 사이에 소리가 있다」 잠들어 있다고 나의 존재감이 지워지진 않는다. 다들, 음, 곤히 주무시는 군 하면서 내 자는 모습을 지나칠 것이다.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그녀도 […]
2008년 07월 05일2022년 02월 12일시의 나라 음악같이 연주될 시를 꿈꾸다 ─ 김언의 신작시 여섯 편 1김언의 시는 대체로 혼란스럽다. 시의 흐름이 매끄럽게 잡히질 않고, 이미지가 투명하게 떠오르질 않는다. 한 번 읽어선 시의 메시지를 짐작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몇 […]
2008년 07월 03일2022년 02월 13일시의 나라 풀과 촛불 – 이문재의 촛불에 관한 시 두 편 이문재가 촛불에 관한 시 두 편을 내놓았다.이문재는 말한다. 촛불은 꽃이다─이문재, 「촛불」 부분 라고.그 꽃은 불꽃을 말함이다.이문재의 관찰에 의하면“촛불”은 자신의 “맨 꼭대기”에 심지를 […]
2008년 06월 28일2022년 02월 13일시의 나라 담쟁이 옆으로 간 시 구절 – 이민하의 시를 읽다가 새로 나온 이민하의 시집 『음악처럼 스캔들처럼』을 읽고 있었다.시집을 읽다 창으로 마당을 내다본다.담벼락의 담쟁이가 눈에 들어온다.어느 해 나의 그녀가 심어놓은 것이다.가파른 담벼락을 조금씩 […]
2008년 06월 21일2020년 10월 10일시의 나라 일상을 끌고 시 속에 눕다 – 윤병무 시집 『5분의 추억』 1. 엽서 속으로 들어가다 오래된 기억 하나를 들추어보면 어느 날 나는 블루(블루는 나의 아내이다. 아내는 블루란 이메일 ID를 가진 뒤로 자신을 블루라 […]
2008년 06월 14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시의 세상으로 가는 소통로 ─ 심재상 시집 『넌 도돌이표다』 1언젠가 <서편제>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관중의 동원수로 기록을 깬 영화였으며, 때문에 누구나 그 제목을 말하면 “아, 그 영화”하고 기억해 낼 정도로 […]
2008년 05월 31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벽의 너머로 1 그녀가 눕고 각도를 낮추자 시선이 열리다나는 지금 사진 한 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에는 “발”(Feet: http://www.photo.net/photo/pcd2668/feet-low-angle-53.4.jpg)이란 제목이 붙어있다.나는 그 사진이 카메라 속의 […]
2008년 05월 24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덧칠 벗기기 1 흰색 피부에서 덧칠을 보다백인의 우유빛 흰색 피부에서 덧칠을 본 사람이 있었다. 그 전까지 그들의 하얀 피부는 빛이었으며, 진실이었으며, 가치였으며, 존재의 정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