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07일2022년 02월 24일시의 나라 낭떠러지엔 무엇이 사는가 – 진수미의 시 「……………………………….」 생각이란 생각하기 나름일 것 같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아마 생각을 바꾸는게 그렇게 쉬웠다면김아중이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강한나가굳이 전신 성형으로 몸을 […]
2008년 01월 06일2022년 02월 24일시의 나라 산을 데리고 오려면 — 황인숙의 시 「산오름」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영월 읍내로부터 40여리가량 떨어진강원도 산골에서 20여년을 자랐으니 산과 가장 친숙할 법하다.서울에 와서 몇가지 적응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운동삼아 산에 […]
2008년 01월 05일2022년 02월 24일시의 나라 나의 등, 그대의 등 – 서안나의 시 「등」 시 앞에 서면 사람들은 대체로 중심을 잡는다.진지해 진다는 뜻이다.시를 읽으며 낄낄 거리거나마치 흥겨운 음악을 듣듯이 발을 까딱까딱 거리고또 몸을 흔들며 즐거워하는 경우는 […]
2007년 11월 30일2022년 02월 26일시의 나라 침엽의 숲 – 박남준의 시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박남준의 시 한 편을 읽은 뒤로침엽수 옆을 지날 때마다나무들이 온통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나 오래 침엽의 숲에 있었다. 건드리기만 해도 감각을 곤두세운 […]
2007년 08월 29일2022년 03월 03일시의 나라 세상에 그가 그득하다 – 오규원 시론집 『날이미지와 시』 1어느 날 시인에게 전화가 온다. 눈이 오는 날이었다. 전화는 누군가의 죽음을 시인에게 알리고 있었다. 한 죽음을 불쑥 전화로 내게 안기네창밖에 띄엄띄엄 보이는 […]
2007년 07월 09일2022년 03월 06일시의 나라 치사한, 그러나 행복한 기다림 가끔 시인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사람을 치사하게 만들곤 합니다.며칠전 이원 시인이 새시집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녀가 교보에 나갔다가 보았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려고 그냥 […]
2007년 07월 07일2022년 03월 06일시의 나라 16년만에 온 귀한 선물 – 오규원 시집『사랑의 감옥』 이원 시인이최근에 펴낸 자신의 시집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를 보내주면서또 한 권의 시집을 챙겨보냈다.그건 1991년에 나온 오규원 선생님의 시집 『사랑의 감옥』이었다.선생님의 유품을 […]
2007년 05월 18일2020년 08월 24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폭력의 시대와 시의 대응 – 80년 5월의 광주를 위한 진혼가 1 나는 간혹 현실을 뒤흔드는 시의 힘에 놀라곤 한다. 오해 마시라. 내가 말하는 시란 실천이나 참여의 테두리 속에 발을 딛고 있는 시들이 […]
2007년 03월 12일2022년 03월 20일시의 나라 시인 오규원 나무를 보고 오다 오규원 선생님이강화에 있는 전등사 내의 한 나무 밑에 묻히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오늘(3월 12일), 그곳에 가서 나무가 된 선생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전등사는 모두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