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0일2022년 02월 14일시의 나라 공해와 오염의 시대, 그 절망과 희망 ─ 최석하 시집 『희귀식물 엄지호』 1우리의 시대는 행복한 것일까.대학을 졸업하던 날, 어머니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은 짜장면 사주랴. 나는 그냥 피식 웃었다. 어머니의 세계 속에서 아들에게 사주는 […]
2008년 05월 04일2022년 02월 15일시의 나라 깃발되어 오르리라 ─ 백무산 시집 『만국의 노동자여』 1시에 대하여 그것의 옳고 그름을 물어야 할 때가 있다. 수학 문제의 해답처럼 맞다 틀리다를 가르기가 분명치도 않고 또 수월치도 않지만 그러나 그 […]
2008년 04월 26일2020년 09월 27일시의 나라 다음에 영화관에 가시거든 – 김이듬의 시 「지정석」 영화관에 가본 사람은 알리라.늦게 가면 안내인의 도움을 빌려야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사람이 없다면 대충 아무 자리에 앉아도 되지만사람들이 붐비는 영화라면 자기 […]
2008년 04월 19일2022년 02월 16일시의 나라 시인의 집과 사랑 ─ 이선영 시집 『글자 속에 나를 구겨넣는다』 1처음 그녀(물론 여기서의 대상은 그일 수도 있지만 그저 호칭이 그녀로 시작된 것은 단지 내가 만남의 대상으로 여자를 더 밝힌다는, 그리고 그 노골적 […]
2008년 04월 12일2022년 02월 16일시의 나라 시의 만찬에 초대받다 1 음식 이야기풋고추, 수박, 포도, 이면수. 시장에서 사오려고 마음먹은 것들 중의 일부이다. 조성희의 「어떤 하루」(『현대시학』, 2001년 5월호)를 따라가다, 그녀가 “시장에 다녀오던 날” […]
2008년 04월 05일2022년 02월 17일시의 나라 시의 속을 거닐며, 그리고 짐짓 남인양 빈 충만의 공간에 서서 – 정정심의 시 1. 정정심과 정심이내게 있어 세상의 모든 시인은 그들의 이름 석자로 마주하게 되며, 그런 관례는 나에게 있어 지극히 자연스럽다. 때문에 내게 있어 황동규는 […]
2008년 03월 15일2022년 02월 17일시의 나라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에서 화산의 폭발까지 – 여성 시인 5인의 첫 시집 1그들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들의 언어를 마주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그들이 시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은 그들의 언어가 갖는 공통의 맥락을 살피고, 그리하여 공통 분모를 […]
2008년 03월 08일2020년 10월 10일시의 나라 그날 나는 부엌에 섰다 — 조용미 시집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1아내는 아침상을 차려주기는 했다. 그러나 어제 저녁 그녀를 엄습하여 밤새 끙끙 앓는 신음소리로 불면의 밤을 뒤척이게 했던 몸살기의 집요함 앞에서 그녀의 몸은 […]
2008년 02월 29일2022년 02월 18일시의 나라 불에서 물의 슬픔을 보다 —허수경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1 맛난 음식을 앞에 둘수록 슬퍼지는 사람이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에, 그 행복이 깊고 즐거움이 클수록, 오히려 슬픔이 더욱 커지는 사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