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29일2021년 05월 2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언어로 부화된 새로운 세상 —김나영 시집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1시란 무엇인가? 때로 시인의 시가 그에 대한 답이 되어줄 때가 있다. 김나영의 세 번째 시집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에서도 그러한 시를 만날 수 […]
2021년 05월 29일2021년 05월 2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세상을 재편하는 언어들 —최형심 시집 『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와 장이지 시집 『안국동울음상점1.5』 1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움직이는 물체의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네비게이션 장치를 이용할 때 우리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GPS 위성은 시속 1만4천킬로미터의 […]
2020년 12월 01일2022년 04월 1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순대 같은 눈물 — 권혁웅의 시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시인 권혁웅의 시집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를 처음 접했을 때, 시집의 제목에 대하여 내가 보인 반응은 순대가 도대체 어떻게 울어였다. 시집을 […]
2020년 10월 27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벤치의 독서광 — 문성해의 시 「벤치」 시인 문성해는 그의 시 「벤치」에서 “나는 앉아 있었죠/더럽고 낡은 벤치 위에”라고 말한다. 시의 첫구절을 읽으며 나는 생각한다. 앗, 나도 가끔 벤치에 앉아 […]
2020년 10월 24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적의와 치욕으로 맺어진 사이 — 유병록의 시 「침대와 화분」 내가 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가 갖고 있는 전복의 힘 때문이다. 나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은 한편으로 그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이 […]
2020년 10월 23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곶감 빼먹 듯 시읽기 — 권민경의 시 네 편, 「부케」, 「소년은 점을 치는 항해사였다」, 「오이 우유」, 「플라잉 월렌다스」 권민경이 그의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에 새겨놓은 시인의 말에 의하면 시는 시인에게서 떨어져 나온 시인의 분신 같은 것들이다. 시인은 시인의 […]
2020년 10월 22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슬픔의 그림에서 본 구름의 평화 — 박은정의 시 「에스키스」 시인 박은정은 그의 시 「에스키스」를 이렇게 시작한다. 네 얼굴이 빛난다—박은정, 「에스키스」 부분 나는 에스키스가 무엇인지 모른다. 에스키스가 무엇인지 모르니 시 속에서 빛나고 […]
2020년 10월 21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토마토밭에 식탁을 차렸을 때 — 이수명의 시 「식탁」 시인 이수명은 그의 시 「식탁」을 “식탁 아래 토마토 밭이 있어요”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우리 집에도 식탁이 있다. 부엌에 있다. 나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
2020년 10월 20일2020년 10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소리내 껌을 씹으면 배터질 개구리된다 — 오은의 시 「추잉검」 사람마다 유난히 싫어하는 것이 있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첫손가락에 꼽아보면 내게 그건 껌씹는 소리이다. 질겅질겅은 다소 참을 수가 있다. 그건 소리라기보다 껌씹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