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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글의 세상

2020년 12월 01일2022년 04월 12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순대 같은 눈물 — 권혁웅의 시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시인 권혁웅의 시집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를 처음 접했을 때, 시집의 제목에 대하여 내가 보인 반응은 순대가 도대체 어떻게 울어였다. 시집을 […]

2020년 10월 27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벤치의 독서광 — 문성해의 시 「벤치」

시인 문성해는 그의 시 「벤치」에서 “나는 앉아 있었죠/더럽고 낡은 벤치 위에”라고 말한다. 시의 첫구절을 읽으며 나는 생각한다. 앗, 나도 가끔 벤치에 앉아 […]

2020년 10월 24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적의와 치욕으로 맺어진 사이 — 유병록의 시 「침대와 화분」

내가 시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가 갖고 있는 전복의 힘 때문이다. 나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은 한편으로 그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이 […]

2020년 10월 23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곶감 빼먹 듯 시읽기 — 권민경의 시 네 편, 「부케」, 「소년은 점을 치는 항해사였다」, 「오이 우유」, 「플라잉 월렌다스」

권민경이 그의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에 새겨놓은 시인의 말에 의하면 시는 시인에게서 떨어져 나온 시인의 분신 같은 것들이다. 시인은 시인의 […]

2020년 10월 22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슬픔의 그림에서 본 구름의 평화 — 박은정의 시 「에스키스」

시인 박은정은 그의 시 「에스키스」를 이렇게 시작한다. 네 얼굴이 빛난다—박은정, 「에스키스」 부분 나는 에스키스가 무엇인지 모른다. 에스키스가 무엇인지 모르니 시 속에서 빛나고 […]

2020년 10월 21일2020년 12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토마토밭에 식탁을 차렸을 때 — 이수명의 시 「식탁」

시인 이수명은 그의 시 「식탁」을 “식탁 아래 토마토 밭이 있어요”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우리 집에도 식탁이 있다. 부엌에 있다. 나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

2020년 10월 20일2020년 10월 20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소리내 껌을 씹으면 배터질 개구리된다 — 오은의 시 「추잉검」

사람마다 유난히 싫어하는 것이 있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첫손가락에 꼽아보면 내게 그건 껌씹는 소리이다. 질겅질겅은 다소 참을 수가 있다. 그건 소리라기보다 껌씹는 […]

2020년 10월 19일2020년 10월 19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잃어버린 것들이 있는 오래 전의 과거 — 이성복의 시 「누이여, 그날 우리가 탄 배는」

시인 이성복의 시 「누이여, 그날 우리가 탄 배는」은 “그해 늦은 봄, 저수지 옆 방갈로에서 일박”했다는 기억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다음 구절이 이어진다. 모닥불 […]

2020년 10월 18일2020년 10월 18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담배가 무릎으로 보일 때 — 조연호의 시 「귀축(鬼畜)의 말이 우리를 의붓되게 하는 자로서」

시인 조연호의 시 「귀축(鬼畜)의 말이 우리를 의붓되게 하는 자로서」는 제목이 아주 길다. 그 긴 제목의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부모는 일기에 나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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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직포 행주의 사랑2026년 03월 08일
  • 배추의 흔적2026년 03월 07일
  • 물의 세상2026년 03월 06일
  • 별꽃과 매화의 별2026년 03월 05일

최근 댓글

  1. Photo 2025의 KDW2025년 12월 28일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라 딸이 집에 왔는데 셋이 고양이를 가운데 두고 고양이 이야기 하며 많이 웃었습니다.

  2. Photo 2025의 이재은2025년 12월 28일

    12달의 이야기에 완전 공감하며 스르륵 보내 봅니다.^^

  3. Photo 2025의 KDW2025년 12월 28일

    나무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고양이 사진을 유난히 많이 찍은 듯요. 다행이 카메라 앞에서 잘 포즈를 취해 줍니다.

  4. Photo 2025의 나무2025년 12월 27일

    반려동물의 눈을 보면 참 맑아요. 아이의 눈처럼요. 아마도 세파에 유혹 당하지 않고 생각이 깨끗해서 그런가 봅니다. 묘선생들은 견공들과 달리 몸짓이…

  5. 몸의 경계를 넘어간 몸의 여행자들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Kim Dong Won2025년 12월 09일

    값진 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까이서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더더욱 좋았습니다. 감사드려요. ^^

  6. 몸의 경계를 넘어간 몸의 여행자들 – 현대무용 공연 SOS 함께 나누기의 김원2025년 12월 09일

    김동원 작가님 먼저 SOS 함께나누기 시즌6 행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유를 호흡하는 몸들을 멋지게 묘사해주신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7. 눈꽃의 KDW2025년 11월 24일

    대설주의보 소식이 들리면 겨울에는 강원도 가는 버스에 한번쯤 몸을 실어야 하는 듯 싶어요. 대관령을 간다는 것이 저에겐 횡계행 버스에 오른다는…

  8. 눈꽃의 나무2025년 11월 23일

    아직도 나무가 겨울을 대비하는 비밀을 인간이 밝혀내지 못했다고 하네요. 특히 계절의 경계가 헷갈리는 요즘은 더하고요. 그냥 겨울에도 나무에 눈꽃이 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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