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2019년 12월 16일시의 나라 살아있는 말들의 세상 —계간 『문예바다』 2019년 가을호 시 계간평 1 도시는 어디를 가나 온통 콘크리트로 덮여있다. 편리 때문이다. 이해는 간다. 콘크리트로 덥지 않으면 흙먼지가 도시를 덮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편리를 위해 […]
2019년 10월 23일2019년 10월 22일시의 나라 전복된 세상의 즐거움 —유계영 시집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유계영은 시집의 제목을 통하여 이렇게 묻고 있다.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라고. 내 대답은 많이 어지럽다이다. 왜 어지러운 것일까? 그의 시속에서 세상이 뒤집히기 […]
2019년 10월 22일2019년 10월 22일시의 나라 입체적 구조의 시 —하재연 시집 『우주적인 안녕』 어려웠다. 또 혼란스럽기도 했다. 하재연의 시집 『우주적인 안녕』을 읽으며 내가 받은 인상이었다. 하지만 하재연의 시가 주는 혼란은 좀 미묘한 측면이 있다. 시의 […]
2019년 10월 09일2019년 10월 08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언어로 체감하는 시의 세상 —오규원의 시 세계 1 우리는 대개 감각으로 세상을 체감한다. 이때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은 시각이다. 우리는 세상을 보고 느낀다. 하지만 세상을 본다는 것이 반드시 눈으로 […]
2019년 10월 08일2019년 10월 08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로 채워진 세상 —차주일 시집 『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세상은 이미 온갖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우리는 온갖 것으로 가득 채워진 그 세상을 산다. 지금의 세상을 모두 비워버리고 자신만의 새로운 […]
2019년 10월 07일2019년 10월 06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시인이 여는 또 다른 우리의 세상 —윤병무 시집 『당신은 나의 옛날을 살고 나는 당신의 훗날을 살고』 1 과학이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우리의 일상에 대해 관점의 전환을 요구할 때가 있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예를 구해 보자면 우리의 눈앞에선 분명 해가 […]
2019년 10월 06일2024년 01월 26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자신의 속도로 흐르는 인생, 묘생, 그리고 여행 —이용한 시집 『낮에는 낮잠 밤에는 산책』 1 우리는 빠르고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속도의 세상을 가장 피부 가까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세계이다. 가령 이용한의 […]
2019년 10월 05일2019년 10월 05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몸을 빠져나가 언어로 행동하는 세상 —채호기 시집 『검은 사슴은 이렇게 말했을 거다』 시와 몸의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나의 입장은 시가 몸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의 이해 속에서 시는 몸을 받아적는 행위였다. 예를 들어 […]
2019년 10월 04일2019년 10월 01일글의 세상, 시의 나라 짐승의 세상, 인간의 세상 —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 우리는 인간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일까. 혹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짐승의 세상은 아닐까. 내가 나희덕 시집 『파일명 서정시』를 읽으면서 자꾸 되풀이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