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5월 23일2022년 04월 01일시의 나라 시인과 함께 술을 5월 22일 월요일,어제는 내가 다니던 대학의 앞에서세 명의 시인과 술을 마셨다.시를 읽는 것도 즐겁지만시인을 만나는 것도 못지 않게 즐거운 일이다.시인을 만났을 때 […]
2006년 04월 27일2022년 04월 02일시의 나라 머리와 꼬리 – 이민하 시집 『환상수족』에 대한 단상 머리를 드러내다. — 승용차나 버스, 기타 탈 것과 달리지하철은 사실 앞뒤가 잘 구별이 되질 않는다.실제로 나는 지하철의 뒤쪽에도앞쪽과 똑같이 운전석이 있는 것을 […]
2006년 04월 08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봄, 그리고 나무와 섬 – 임후성의 시 <생의 한때> 나무는 봄이 되자대지의 빨대가 되었다.대지의 깊숙한 곳으로 빨대를 꽂고물을 쪼옥 빨아올렸다.물은 나무의 온몸에 푸른빛으로 퍼졌다. 섬은 봄이 되자강으로 길게 목을 뻗었다.그리고는 원없이 […]
2006년 04월 03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의자에 삶이 담기다 – 이정록의 시 <의자> 사람들에게 있어 나이는 두 가지로 작용하는 것 같다. 하나는 나이가 생각의 폭이나 시야를 점점 더 좁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나이들면 들수록 […]
2005년 12월 28일2022년 04월 06일시의 나라 시 속을 거닐고 싶다 왜 그는 시인을 찾아나선 것일까.1975년에 나온 김현의 산문집은 <시인을 찾아서>라는 제목을 달고 있으며, 그의 글들을 읽어보면 그가 시를 읽는데 그치지 않고 시인을 […]
2005년 11월 07일2022년 04월 07일시의 나라 뻘밭에서 – 함민복의 시를 읽다가 현대 문명에 대한 시인들의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가령 강화도에 사는 시인 함민복은 뻘밭에선 생명을 보는 반면 도시 문명 속에선 충족을 모르는 끝없는 욕망의 […]
2005년 10월 06일2022년 04월 06일시의 나라 두 권의 책 아주 오래 전에 산 두 권의 책이 있다. 하나는 이성복의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이다. 80년대 중반쯤에 사지 않았을까 싶다. 또 다른 […]
2005년 08월 16일2022년 04월 03일시의 나라 나무가 되고, 새가 된 허공 – 오규원의 시 「허공과 구멍」 나무가 있으면 허공은 나무가 됩니다나무에 새가 와 앉으면 허공은 새가 앉은 나무가 됩니다새가 날아가면 새가 앉았던 가지만 흔들리는 나무가 됩니다새가 혼자 날면 […]
2005년 07월 23일2022년 03월 30일시의 나라 오규원 선생님 같은 시집이 두 권 생겼다.새로운 시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인터넷으로 냉큼 챙겨둔 오규원 시집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이다.오늘 우편함에 똑같은 시집이 또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