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파도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10월 20일 울릉도 통구미의 거북바위에서

바위는 멋있었다.
하지만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
심한 파도가 몰려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도가 바위를 독차지하려는
바다의 마음이란 것을 알았다.
우리는 바다를 질투하진 않기로 했다.
간단없이 바다가 파도를 일으켜
바위를 얼싸안고 있었다.
격렬한 포옹이었다.

2 thoughts on “바위와 파도

  1. 파도 때문이 아니더라도 너무 가까이 가면 압도되고,
    너무 멀리서 보면 평범해 보여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감상하는 게 어울릴 것 같아요.
    느낌 아니까요~^^

    1. 파도가 거칠 때는 바위를 거침없이 타넘어
      제가 사진찍던 곳까지 밀려온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파도가 부딪쳐서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니
      가까이 가라고 해도 못가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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