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과 감잎의 가을 신호

Photo by Kim Dong Won
2013년 10월 3일 경기도 양평의 물소리길에서

가을이 많이 깊어져 가고 있다고
감이 색으로 신호를 보냈다.
감잎은 아직 가을 소식을 나몰라라 했다.
하지만 몇몇 잎들의 손엔
이미 가을이 쥐어져 있었다.
바로 곁에 두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의 감잎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2 thoughts on “감과 감잎의 가을 신호

  1. 단감의 계절이 왔군요. 한꺼번에 익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얘들처럼 천천히 익어가는 것도 가을의 묘미죠.^^

    1. 강원도는 감나무가 귀해서 어릴 때 감은 거의 못보고 자랐는데 서울와서 제일 흔하게 보는게 감나무 같아요. 오늘도 팔당 강변에서 감나무 구경할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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